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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의 길을 걷다 본문
사진... 찍어놓은 사진이란 것이 저는 좋습니다.
그 시간을 다시 보고 걸어볼 수 있잖아요.
이 당시에 제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저 시간에 저기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모든 걸 기억할 순 없지만, 많은 걸 기억하게 해주니까요.
저 사람들은 무얼하는지, 무얼 보는지...
집에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은 남자...
하지만 이 사진에서의 주인공은 흘러가는 버스였어요.
- 지난 날을 볼 수 있게 담아주는 제 사랑 쥐백이와 보관해주는 외장하드에게 사랑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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