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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상 -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

pop-up 2011. 1. 10. 00:18
조금 전, 문득 떠오른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
유치원? 국민학교 1학년 시절? 나에겐 좋은 일, 착한 짓을 했을 때 주어지는 상이 있었다.

그것은 모닝 베이커리도깨비 방망이 핫도그.



핫도그였지만, 그냥 핫도그가 아닌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였다.

6-7살 정도 였을 것이다.

정말 그 어디서 파는 핫도그보다 맛있고, 맛있고 또 맛있던 그 핫도그.

갑자기 문득 떠오른 그 시절의 그 맛.

아마 기억으로는 동네에 크라운 베이커리가 생기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그 빵집은 문을 닫았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파리바게뜨가 들어오면서 망해서 나간 듯)

다시는 그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를 맛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좋은 일을 했다고 상 받던 그 날,
어머니께서 주신 동전을 작은 손으로 받아 신나게 달려간 그 곳은 아무것도 없었다...
...
(그 빵집의 아저씨와 누나는, 어린 시절의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어린 시절의 착한 짓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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