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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인도 요리] 깔리에서 인도 커리와 탄두리 치킨

pop-up 2015. 10. 28. 18:12



정말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친구와 그간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저녁을 먹을 겸 찾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이동한 인도 요리점 - 깔리.

다녀온 뒤에 보니 식샤를 합시다? 시즌2에 나온 식당이라고 한다.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지식으로는 카레와 커리의 분명한 차이점은 모르겠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카레라는 음식이 있고,

인도와 태국 등에는 각각의 커리 요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이 커리라는 것을 먹어본 경험도 불과 5년전의 일이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해외에서 각국의 요리를 맛보는 것이 길 위의 즐거움 중의 하나이고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방식이다.


다시 대학로의 깔리로 돌아와서.

인도커리와 탄두리 치킨을 전문으로 내어놓는 음식점이었다.

인도커리는 독특한 향과 맛, 질감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이 향과 맛을 모두가 선호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주변을 보아도 인도 요리를 싫어하는 친구가 있다. 외국인들은 인디아 푸드를 다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 친구는 근처에도 가질 않는 걸 보니 역시 음식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다양하다.

난 인도 커리와 탄두리 요리류를 좋아한다. 가람마살라라는 각자의 비법이 담긴 인도 향신료 집합체? 양념? 이 있는데 그걸 직접 만들어 먹어보기도 할 정도였으니. (실제 인도의 각 가정에서도 한국가정의 김치처럼 각자 나름의 비법과 맛을 지니고 있다.)


내부에는 인도에서 가져온 듯한 다양한 장식품과 조각상, 그림 등이 있다.

음, 이 코끼리 신이 파괴의 신 시바의 아들이던가? 자주 보이는 인도의 신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숭배하고 찾는 신으로 보인다.


주문은 친구가 맡아서 해줬다. 우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탄두리 요리가 나왔다.

버섯, 양고기, 치킨, 새우. 

성인 남자 둘이 나눠 먹기에도 적당한 양이 나왔다. 

요즘 둘 다 소식하는 중이다. 그래서 평소엔 모자랐을 듯 싶지만 이날은 딱 적절.


요건 각각의 분해샷.

탄두리 치킨에서 맛보던 그 향신료와 양념의 조화가 무척 만족스러웠던.

참고로 진짜 인도인이 요리를 하는 집인 것 같았다.


음... 뭐였더라. 커리의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커리와 함께 샤프란 밥, 난이 함께 나왔으.


아, 그래. 이맛이었지,

정말 오랜만에 인도 커리를 맛보는 순간.

SFC의 강가? 라는 인도요리와 비슷한 맛인데 가격은 훨씬 합리적이었다.


후식으로 나온 밀크티.

엄청 달달하고, 깔끔한 맛~

밀크티는 언제나 좋지.


계산하고 나가는 곳 앞에 있던 입가심용 사운프 / 얼음설탕.

회향? 이라고도 불리던가, 그것과 인도설탕을 함께 먹어서 입 안의 향신료를 깔끔하게 지우는 용도다.

그런데 나는 비추. 맛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커리와 탄두리의 맛을 싹 지워버리기에 비추.

맛있는 향을 단숨에 날려버리기엔 아까우니.


오랜만에 인도 요리를 맛보아서 좋았던 기억.

동대문? 쪽에 히말라야 인가 뭔가 하는 인도요리집이 있다던데 그곳도 담에 가봐야겠다.

탄두리 치킨이 그렇게 맛있다고.


대학로의 깔리는 우선 지금까지 먹어본 기준으로는 만족스러운 맛과 무엇보다도 다른 인도 요리집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추천. 다음에도 찾아갈 의향이 있는 곳이다. 대학로에서 이색적인 음식점을 찾는다면 깔리 한번 가 보아도 좋을 법~!


참, 점심 / 저녁 등의 피크 시간에는 대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듯 싶더라. 이 날은 7시 즈음 갔었는데, 대략 15분 정도 웨이팅.

(자리에 앉은 뒤에도 계속 손님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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