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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수유손칼국수에서 바지락 칼국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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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수유손칼국수에서 바지락 칼국수

pop-up 2015. 11. 22. 09:55



날이 추워져서인지 따뜻한 국물과 면이 땡기는 요즘 간단하게 바지락 칼국수가 떠올랐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보게 된 근처의 칼국수집으로 동네 칼국수집 느낌 가득한 테이블, 휴지통, 수저통 등이 테이블 위에 구비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바지락 칼국수 단 하나의 메뉴만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선택을 만드는 식당등이 주류를 이루는데 간혹 이렇게 단품 메뉴만 판매하는 집이 있다. 그런 곳은 아무래도 그 맛을 성공할 확률이 높은 듯 싶다. 하나의 음식만을 준비하기에 재료도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그 맛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한 시행착오도 집중해서 겪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각자 자기만의 주특기 메뉴 하나쯤은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토마토 해물찜을 여러 요리에 응용해보곤 하는데 그만큼 실패 확률이 적고 비쥬얼을 끌어내기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라면 하나도 제대로 못끓이는 나는 사실 요리 하수.ㅎㅎ



이곳은 오직 칼국수 단품 메뉴만 있다. 단일 품목 취급 식당은 참 오랜만에 와봤다. 얼마나 자신 있기에 칼국수 하나만 파는 집인지 기대하면서 국물을 호로록~! 담백하고 거추장스럽지 않은 맛. 속이 편하고 개운한, 속이 풀리는 그런 맛이었다. 평소에 칼국수를 먹지 않는 편이어서 어느 집보다 어떻다~ 등의 비교는 못하겠지만 과하지 않은 그런 맛이 매력적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그 국물의 맛이 생각나는 걸 보면 다른 칼국수집에서 느껴보지 못한 다른 맛이 있기 때문인 듯 싶다.


반찬은 매우 달달한 맛의 김치와 양념 다대기, 고추 다진 것. 이렇게 나왔다. 조금은 얼큰한 맛이 땡겨서 양념 다대기는 넣지 않고 고추 다진 것만 반 정도 넣었다.




김치맛은 마늘 향이 퍼지면서 크게 맵지 않은 편. 그런데 정말 달다. 완전 단맛이 강한 마늘김치. 명동 교자의 김치맛에서 마늘향은 줄고 단맛은 좀 더 강한 편으로 보면 된다. 정말 달다, 지금도 달다~


조개는 아주 듬뿍 들어간 편은 아니다. 15개 정도 들었으려나, 바지락 가득한 칼국수를 원한다면 이 집은 아니다. 


면도 잘 익고 퍼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물이 잘 스며든 적당한 맛이었다. 순식간에 뚝딱~!! 김치의 단맛이 짭짤한 칼국수와 잘 어울려서 평소에 바깥 김치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한번 더 달라고 할 정도였다. 단맛과 짠맛은 왜 입이 좋아하는 걸까!! 시원한 국물맛의 칼국수, 지금 생각해도 또 땡기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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