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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투어Ⅱ - 완도 #5. 여행을 마치며

pop-up 2009. 9. 15. 21:50

요즘 마감 시즌이어서 마지막편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지금도 완도 투어를 생각해보면,

공룡알 해수욕장에서의 밤하늘과

전복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그립네요.

- 또한 정말 멋진 자연을 만나고 숨쉬었다는 것.

그러면서도 생각나는 것은 역시나... 빡쎈 자전거 페달질과 사고.

흐흐, 지금은 웃지만 정말 추락당시엔 정신도 없고, 온몸에 스크래치와 멍이 아주 도배를 했었지요.
- 그러고보니 사고당시엔 상의를 탈의하고 있었는데, 사진찍는다고 셔츠도 입고 액션 취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건 뭐다...

사고는, 반대편 도로에서 오던 차가 쌍라이트를 키고 오는 바람에 순간 시력이 저하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잠시 멈춰있었어야 하는데 피곤하다고 조금이라도 빨리 가자는 생각에 달리다가 도로 옆으로 떨어지게 된 것이지요.
천길 낭떨어지가 아니었길 다행이지...
자전거는 역시 조심히 타야됩니다. 이럴 경우엔 멈춰서 차들이 먼저 지나가도록 해야겠지요.
'꼭이요~!'

그곳에서 만난 것은, 정이었어요.

- 바다와 바람과 달빛을 느끼며, 전복과 라면을 즐기며 맥주한잔을 하려는데 슈퍼의 아리따운 누님이 금방 무쳤다며 나물 무침과 공기밥까지 주시던...

- 펑크난 자전거 바퀴를 바라보며 낙심하던 순간, 도움을 주신 민박집 아저씨.

- 복귀 날 자전거 펑크로 인해 도움을 요청했더니, 직접 선착장까지 마중 와주신전거숍 아저씨.

- 정말 맛있고 풍부한 전라도의 음식과 인심들.

- 친구 - 팝꼰과의 동행


여유롭고 풍미 깊은 여행지 - 완도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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