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같이 지내게 될 Sharpness라고 합니다~

요즘 바쁘게 지내다보니, 저와 함께 생활하는 녀석들에 대한 포스팅이 뜸했네요.

엊그제 새로 이사온 식구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그런데, 좀 색다른 애완동물입니다.

쐐기... 네, 쏘이면 따끔하고 독성이 있는 애벌레, 쐐기가 맞습니다.

일하다가 잠시 쉴 겸, 바람쐴 겸 밖으로 나왔는데 무언가 땅에 꼼지락거리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색이 화려해서 더욱 눈에 들어온 듯 싶어요.

굉장히 화려하고 진한 비비드 컬러입니다. :)

너무 선명하고 이쁜데, 나중에 나방으로 되어서도 굉장히 이쁜 색채를 뿜을 듯 싶어서 기대도 크네요.

새로 스타벅스 집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샷 추가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저 곳에 머물러 있던.
아, 그리고 아무리 양배추를 잘라주고, 풀을 뜯어다 줘도 도대체 먹이를 먹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혹시 이런 건 안먹는걸까... 궁금해하며 웹서핑을 하였더니, 아, 감나무나 사과나무 같은 나무의 잎을 먹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나무 잎을 공수해 왔습니다. 헥헥;;

오~ 처음엔 별 반응이 없더니 어느 순간 감나무 잎에 달라붙어서 열심히 먹기 시작하네요. 드디어 입맛에 맞는 먹이를 찾아주었네요. :)

지금 포스팅 쓰는 이 순간에도 열심히 갉아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큰 잎을 반 정도 먹어 치웠다는...;;
먹는만큼 배설양도 굉장하구요 @_@

잘 키워서, 아름다운 나방까지도 쭈욱~
이름도 지어줬는데, 샤프니스. Sharpness. 어떤가요?
가만히 독가시를 쳐다보다보니 떠오른것이 '날카롭다. 선명하다. 얇다' 등 이었는데 훠샵질 하다가 메뉴 중에 샤프니스가 딱 눈에 들어오길래 정해봤네요.

아, 그리고 아무리 찾아봐도 이게 무슨 나방의 쐐기인지 정보가 나오질 않네요.
혹시 알고 있으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