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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시간 보내기 좋던 그런 방파제길 아무도 없는 고요한 굴. 파도의 잔잔한 향이 느껴지던 순간. 빛의 이동을 담은 궤적. 아마도 많은 이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내륙의 장면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 듯 싶다.맛과 휴식이 있는 곳.조용하게 또 다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섬이다.
가끔씩은 그런 장소가 나타나곤 한다.그녀와 함께 보고 싶은, 함께 카메라에 담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은 그런 밤, 그런 곳.왠지 모를 설레임에 더욱 가라앉던 그날 밤이 이제는 점차 익숙해지는 요즘이다.참 아름답게만 느껴지는데도 말이다.
소리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 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검게 그을린 내 마음에 그대의 눈물로... - '김동률, 잔향' 하아, 요즘 내 마음이 이래요.
자주 가는 - 백운호수에 또 다녀왔습니다. 호~ 이젠 정말 날씨가 쌀쌀해졌더라구요. 추운데도 맑은 날씨여서 마음도 맑아지는 하늘이었네요. 괜히 살짝 돌려서 찍은 사진도.. 역시나 야경은 삼각대를 챙겨가서 촬영해야 됨.을 다시 한번 느꼈던... 오늘도 빠질 수 없는 파노라마 전경입니다. 조용히 다녀오기에 좋은 곳이지요.
점점 더 무더워지는 날씨가 다가오던 중 친구와 야간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을 탐색하다가 다른 친구도 불러내어 조용한 야경을 구경하자던 차에 북악스카이웨이로 결정하게 되었네요.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용한 산책길이 있고 차량 출입이 비교적 용이한 장소를 고민하던 중 이곳이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구요. 북악 스카이웨이에 위치한 입니다. 조명도 좋고 공기도 좋고. 늦은시간에도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팔각정 2층엔 망원경이 있고, 서울 시내를 둘러볼 수 있지요.(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 것이었던 듯) 조용한 빛의 잔상들. 사람이 북적일 정도로 많은 건 아니어서 나름 한가롭게 여유부릴 수 있는 공간인 듯 싶네요.다만 늦은 시간엔 이곳으로 버스가 없어서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올라오는 듯 싶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