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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 #1. 父子
그제 밤, 퇴근하는 길. 오늘도 이래저래 작업하다가 시간이 벌써 10시가 되어버린. 더운 날씨 탓에 땀도 많이 나고, 사무실은 습도가 높아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 그런 몸을 이끌고 버스 정류소로 가고. 그저 바닥을 쳐다보며 걸어가던 중에 나도 모를 기운에 이끌려 고개를 들어 왼쪽을 바라 보았을 때, 무언가 너무나도 행복함을 가득 품은 아이의 얼굴.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소년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그 남자는 길거리에서 구두 수선을 하는 남자.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가만히 바라보니 구두 수선소가 새로 바뀌어 있었다. (시에서 지원하는 것인지 건너편 버스 정류장 가판대도 같은 재질, 같은 색상의, 같은 시리즈로 디자인된 철제 건물이 보였다.) 그들의 표정, 행동 그리고 그 마음이 나에게 감동..
pop-up_on the road
2009. 8. 22.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