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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속앓이를 오래 앓은 적이 있다. 기력이 하나도 없던 때에 나갔던 모임. 밥생각이 별로 없어서 친구들에게 전적으로 메뉴를 맡겼던 날 향했던 그곳에서 언제 아팠던 사람이었냐는 듯이 폭풍 흡입을 하고 싹~ 나아졌던 기억이 있다. 그곳은 등촌칼국수! 미나리와 버섯이 가득~ 얼큰하고 깔끔한 맛에 환장한듯이 먹었던 그 날의 기억으로 우린 또 다시 이곳으로 향했다. 미나리와 느타리, 팽이 버섯등이 가득 기본 칼국수 메뉴로 주문. 이외에도 샤브 메뉴 등을 추가할 수 있고 기본으로 칼국수와 마무리 볶음밥 재료가 함께 나온다. 산본 등촌칼국수의 강점은 역시나 육수, 저 국물이다. 특유의 깔끔한 칼칼함과 미나리의 향이 가득 풍기는 이 맛. 끓기 시작하면 어느 새 금방 미나리가 부드러워진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날이 추워져서인지 따뜻한 국물과 면이 땡기는 요즘 간단하게 바지락 칼국수가 떠올랐다. 친구의 추천으로 가보게 된 근처의 칼국수집으로 동네 칼국수집 느낌 가득한 테이블, 휴지통, 수저통 등이 테이블 위에 구비되어 있다. 독특한 점은 바지락 칼국수 단 하나의 메뉴만 고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선택을 만드는 식당등이 주류를 이루는데 간혹 이렇게 단품 메뉴만 판매하는 집이 있다. 그런 곳은 아무래도 그 맛을 성공할 확률이 높은 듯 싶다. 하나의 음식만을 준비하기에 재료도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그 맛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한 시행착오도 집중해서 겪을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각자 자기만의 주특기 메뉴 하나쯤은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토마토 해물찜을 여러 요리에 응용해보곤 하..
얼마 전 이사한 뒤 기존에 쓰던 책장을 버리고 좀 더 깔끔한 책장을 찾던 중 오픈한지 이제 좀 지났으니 이케아(IKEA) 광명점을 가볼 겸 마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광명점이 집에서 가까운 편이더라구요. 여유롭게 쇼룸부터 시작해서 제품을 둘러보기...는 다음 기회에. 우선 제가 살 책장이 위치한 코너로 바로가서 구매한 뒤 쏜살같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구성품을 꺼내어서 제대로 부품이 들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물론 잘 맞게 들어있는 것이 보통의 경우이겠지만 간혹 조립하다가 부품, 나사 등이 부족한 경우에는 곤란해지니 미리 하나씩 확인하고 나무에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나사와 구성품 수량에 이상이 없었습니다. 전동 공구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물론 조립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