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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로드, 시드니 - 9. 시드니의 수산시장 - 시드니 피쉬 마켓 Sydney Fish Marke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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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로드, 시드니 - 9. 시드니의 수산시장 - 시드니 피쉬 마켓 Sydney Fish Market

pop-up 2015. 1. 30. 20:28

간만의 시드니 이야기, 오늘은 볼거리와 맛이 위치하는 장소 - 시드니 피쉬마켓이다.




[시드니 여행지 #3_Sydney Fish Market]

남태평양에 위치한 호주, 그 중에서도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시드니는 다양한 해양생물, 어족자원이 풍부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자연스레 다양하고 풍부한데다가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손바닥을 펼친 면적보다도 큰 전복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회, 생선 구이, 로브스터를 포함한 다양한 갑각류 요리, 영국의 요리 중 널리 알려진 피쉬앤칩스 Fish and Chips와 유사한 도일스 Doyle's의 생선까스! (도일스의 매력은 그들만의 독특한 플럼소스! Plum Sauce),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직접 짜 낸 100% 오렌지 쥬스까지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아도 좋을법한 장소다.


시드니 피쉬 마켓은 시티 지역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Cnr Pyrmont Bridge Road에 위치하고 시티의 센트럴역 Central Station 근처의 트램을 타면 한번에 편하게 갈 수 있다. 물론 트램은 패디스 마켓 Paddy's Markets이나 파이아몬트 Pyrmont 등 많은 관광지에서도 정차하므로 여행이나 방문 일정에 따라 탑승 지역은 편하게 선택할 수 있다.


괜스레 길어지는 지저귐은 그만! 피쉬마켓을 둘러볼 시간이다.


각종 활어부터 홍합, 모시조개, 굴 등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저를 어서 입양해서 요리해주세요~'



무엇보다 로브스터, 스캠피, 게 등의 갑각류에 환장하는 이에겐 시선과 렌즈가 자연스레 그곳으로 향한다. 정말 신선하고 살이 제대로 오른 갑각류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다. 재료가 좋은 만큼 맛도 정말 끝내준다는 것은 보증!


물론 피쉬마켓 내부에도 구입한 식품류를 먹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실외에는 더욱 넓고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용료는 무료! 사진과 같이 자리가 가득 찬 것을 볼 수 있다. 적당하게 눈치보고 기다리다가 자리를 맡고 이용하면 된다. 다만, 즐겁고 이야기하며 식사 중인 테이블 옆에서 곁눈질로 쳐다보며 부담주는 행위는 절대 금지!



갑각류를 먹고 난 뒤, 신선한 석화를 즐겨보는 것도 무척 좋은 선택일 것이다. 한국에서 석화를 구입하려면 적지 않은 금액이 드는데 사진 기준으로 한 팔레트에 A$ 8.00이면 구입할 수 있었다. 


맛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즐거운 시간, 이것이 아마도 시드니 피쉬마켓의 매력이 아닐까? 좋아하는 재료로 만들어진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맥주 혹은 기본 이상은 하는 저렴한 와인을 곁들이며 삶에 대한 이야기부터 자신의 철학을 나누다가 뜬금없이 경치를 구경해도 그 누가 뭐라 핀잔을 주지 않는 자유가 있는 장소다.


피쉬마켓에서 한가지 주의 할 점! 우리나라의 비둘기 만큼이나 이곳은 갈매기가 달려드는 곳이다. 긴장감을 늦추고 한눈 팔다가는 소중한 오늘의 양식을 갈매기들에서 뺏기기 쉬우므로 매의 눈으로 음식을 지켜보고 있는 태도는 필수요소다. 

실제로 이 날 에피소드로 어느 중국인 관광객이 스티로폴 박스에 담긴 음식을 테이블에 두고 일행을 부르려고 뒤도는 사이에 갈매기가 그 박스를 열고 순식간에 4~5마리가 달려들어 사라지는 광경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다. 

정말 충격과 공포다! 충공깽!


모조 잔디 자리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먹어도 나쁘지 않다.


- 시드니 피쉬마켓 간판


정말 이 수많은 갈매기들을 어찌 해야 할지,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젊은 호주 한인들이 일명 '거지새'로 부르는 녀석들도 있는데 외관은 따오기와 비슷하고 흰색의 새인데 털색이 더럽혀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부르는 그 새들도 자주 옆에서 날아들곤 한다. 조류 공포증이 있는 이들에겐 무서운 장소가 될 수 있으니 그런 분들은 실내 자리에서 취식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만간 다시 시드니에 방문할 예정인데 수 많은 장소 중에서도 시드니 피쉬마켓을 우선적으로 찾게될 듯 싶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장소. 그곳에 두고 온 나의 만족스러운 미소는 아직도 그 장소에 머물고 있으리라. 


[Sydney Fish Market]

・ 사이트 : http://www.sydneyfishmarket.com.au/

・ 주소 : Cnr Pyrmont Bridge Road and Bank Street Sydney NSW 2009 Australia



시드니 피쉬 마켓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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