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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생투어Ⅱ - 완도 #4. 나를 만지다 본문
<클릭해서 보시면 깨끗한 화질의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방의 보죽산 뒷쪽으로 위치하고 있지요.
여태까지의 페달운동으로부터 오는 고통 여태까지의 사건사고...
- 이 모든 경험과 감정, 감성... 이 고요해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어서 올려도 될까.. 고민될 정도네요.^^
해안가에서 지아비를 기다리던 아낙의 한이 맻힌 형상 같기도 하네요.
물에서 놀지도 못하고 이게 뭔지! 그래도 풍경은 좋기만 합니다.
'아~ 좋다~ 정말~'
- 바로 자연산 활전복.
초장도 주지만, 전복은 그냥 먹거나 기름장에 살짝 찍어먹는 것이 제맛~!!
제일 기억에 남고,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
그리고 전복 내장의 맛도 최고입니다. 씁쓸한 것이 아니라, 해조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담백하고 시원하고... 먹어보시라니깐요~ 윽, 정말 생각납니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전복과 캔맥주, 컵라면을 먹습니다. 만찬중의 만찬.
개인적으로 야경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면에 비취우는 달빛이 있는 날은 더욱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 곳에서 그 장면을 만나 버렸으니.
'...셔터를 계속 눌러댑니다.'
왠 fire flake가~
환영의 폭죽을 감상하며, 취침에 들어갑니다.
사진 Exif정보를 보니, 저 시간이 05시 37분이네요.
피곤할 만도 한데,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활력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사실 모기에게 시달리다 깨버린 듯...)
아, 이젠 서서히 이 좋은 곳을 떠나 복귀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멋지게 나왔네요.ㅎㅎ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 났습니다. 정말 울먹이는 그 표정...
그렇네요, 개고생 투어는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진행형이었지요.
자전거 여행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짐 젖으면, 무겁기도 하고.. 대책 없어요~
비도 조금씩 오고, 펑크도 났고..
천천히 조금씩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그렇게 서서히 눈이 감겨오는데, 이 외딴 곳에 트럭이 한대 지나갑니다!!
동시에,
'아저씨~~~~~~~~~!!! help me~'
너무 급박했던 그 순간 사진은 없고, 탑승한 뒤.
정말 아저씨 너무 감사했습니다. 민박하신다고 하셨는데, 민박집 이름이 없으시다고...
그래도 위치는 어느곳인지 알았으니,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정말 이번 여행의 스페셜 포인트 - 자전거 대여소.
삼천리 완도점 사장님과 한컷. 정말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어요. 완도 여행가서 자전거 대여해서 가까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휴~
-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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