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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s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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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2008. 12. 17. 19:15
언젠가 쪼와 함께 즐겁고 아무 걱정도 없이..
필름 카메라를 갖고다니며 찍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만들었던 슬라이드 필름을 조금 전 책상 서랍에서 발견했다.
전주에 있는 경기전에서 찍은 어느 할아버지.
군대가기전 방학때였을까. 심심하던 차에 친구네 놀러가게 되었다.
그때 처음으로 전주콩나물국밥을 먹게 되었는데,,
후, 그건 단순한 국밥이 아니었다. 정말 함께 간 쪼 역시 엄청 먹었던..
오뎅하나에 50원하는(물론 작은 크기였지만) 그런 오뎅가격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술집에 가도 정말 푸짐하게 나오는 그 다양하고 맛스러운 찬들..
이 컷은 땅거미인데 음..한겨울이었던 당시에 외롭게 혼자 나와서 얼어가던 그 모습.
혹여나 사람의 발에 밟힐까, 근처 돌 구멍 사이에 넣어줬지만 어떻게 되었는지는 연락이 없더라는..
기억으론 인사동의 이슬람 사원 아래쪽 계단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곳에 찾아가면 나를 맞이해줄지.

남들이 흔히 말하는 디지털기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의 아날로그.
정말 매력있고 무언가 끌리는 그 것.
귀찮아서 그렇지 찾아보면 방안에도 수두룩하며 다시 찾아줌에 기뻐할 물건들이 참 많을터이다.

(라이트박스는 아이팟터치 - 후레쉬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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