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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여행길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을 때, 내가 찍은 기억이 없는 컷이 나올때도 있다. 생각없이 맹목적으로 찍는 사진, 결국엔 하드 디스크의 어느 라이브러리에서 머물다가 결국엔 백업용 하드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그냥 삭제되어 버리곤 하는 그런 사진. 의미없는 셔터질은 어느 때부터인지 습관이 되어 버렸다. 모든 컷이 의미를 담고 있거나, 그 반대의 것도 아닌 경우의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있는 듯 싶은데 나는 작가도, 여행 칼럼니스트도 아니니까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아마도 여행지에서 먹던 음식을 찍고 '나 이것도 먹어봤다~?'라며 기록하는 그런 성격이 점차 강해지는 듯 싶다.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곳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 그곳에 대한 정보와 그곳에서 발생할 일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 우리는 ..
쇼핑겸 들렀던 지난 주말 명동,여전히 사람이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다. 그나마 한적한 오설록이었는데 이날은 남는 자리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또 다른 카페를 향해 나서던 차에 길거리에서 발견한 팝업카드 수레. 평소에도 팝업카드, 팝업북을 보면 발길을 멈추는 나는 자연스레 그 앞으로 다가갔다. 가만히 지켜보던 중 친구도 그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보다.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고르더니, 이내 나에게도 하나 선물해주겠다고 골라보라고 하네.'앗싸~!' 런던아이 London-Eye부터 시드니 하버브릿지 Harbour Bridge, 만리장성 등 다양한 각 국의 도시별 상징물 시리즈도 있었고,선물상자 모양의 팝업부터, 꽃다발 등 다양한 팝업카드가 있었다.나도 그 중 제일 가보고 싶은 영국 런던의 상징물, 런던아이..
유성우를 담아서 함께 보며 즐거워지고 싶었던 마음이었지만결국 담아내진 못했다. - 그냥, 가만히 리모컨을 눌러주던 그 밤
제일 멋진 물속 어느 겨울, 코엑스 행사로 아쿠아리움 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교제하던 친구와는 다녀온 곳이었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별 다른 계기라고 할 것 없이 어머니와 길을 나섰던 날이었다. 어머니 손을 잡고 나섰던 날이 언제였는지 잘 떠오르지 않을 정도였기에 그렇게 했으리라.다양한 모습과 색상을 지닌 해양생물을 가만히 바라보던 어머니가 윗잇몸이 드러날 정도로 웃으시며 가만히 사진찍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씀하셨다. ‘정말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처음이네.’ 그 말에 나는 선뜻 대답할 수 없는 먹먹함으로 잠시 그대로 멈추어 버렸다. 여자친구와는 아무렇지 않게 다니던 그런 장소가 어머니에게는 그리도 근사한 신세계였던 것이다. 아쿠아리움이란 흔한 장소가 어머니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처음보는..
증발은 액체 표면의 원자나 분자가 끓는점 미만에서 기화하는 현상이다. 증발은 물의 순환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태양 에너지는 바다, 호수, 땅 속 수분을 비롯한 여러 원천의 물을 증발시킨다. 수문학에서 증발과 증산을 두루 일컬어 증발산이라고 부른다. http://ko.wikipedia.org/wiki/%EC%A6%9D%EB%B0%9C
가끔은 그런 놓침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오는 밤도 있겠지.그래도 지금은 그 날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며 부정하는 시간이다. 그날 이후 매일 밤 설치며 후회왕이 될 뿐인 모습이지만그래도 치유가 필요한 것이며, 그렇게 잊어가겠지.내가 원한 설렘을 찾았지만 그것 뿐이었다. 그래도 그 흩날리는 모습은 여전히 나를 흩뿌리며 다가선다. - 서른이 조금 넘은 그런 어느 오월 밤
떠나왔기에 알게 된 것인지, 원래 그랬던 것인지.내 방의 물건들이 문득 그리워졌다. 조금씩 채워져 나가는 나의 여행 표시기. 즐거운 물건들이 가득하던 책상우디와 제시.ㅎㅎ 어느 덧 이곳을 떠나온지도 한달이 되어간다.나, 지금 즐거운 경험과 멋진 휴식을 취했기에 행복하다.
조금은 솔직해진 것 같아. 아니라고 했지만, 나 역시 외모를 우선적으로 사람을 대하고 판단했지. 그런데, 이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됐어. 우연히 알게 된 한 친구가 있는데 외모만 보고 첫 인상에 그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해버린 내 고정관념이 부끄러웠어. 굉장히 많은 생각이 스쳤어. 외면적인 면만 보던 내 모습, 행복이라 착각했던 믿음, 너무나도 초보같은 무의미한 계획과 행동. 나는 과연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변화를 만나고 싶어서 떠나온 만큼 조용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귀 기울여 보자. 지금의 모습을 더이상 부끄럽게 만들지 말자, 이제라도 알게되어 정말 다행이야. 항상 잊지말자, 배려하고 생각하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쾌락을 벗어나자.
조심스레~ 하지만, 걸림...
소리없는 그대의 노래, 귀를 막아도 은은해질 때... 남 모르게, 삭혀온 눈물 다 게워내고. 검게 그을린 내 마음에 그대의 눈물로... - '김동률, 잔향' 하아, 요즘 내 마음이 이래요.
새끼는 이쁘다. 시골 집에서 잘 커가고 있는 찌롱이. 그런데, 점프밖에 할 줄 모른다. '앉아'도 점프로 보답, '손~'도 점프로 보답, '기다려~'도 점프로 보답... 그리 똑똑한 것 같진 않은데, 동생 이야기 들어보면 똑똑한 것 같기도 하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제와서 사과하는 것도 괜히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 같단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분이어서 사과를 해야만 했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었단 걸 자꾸 느낀다. 모두 소중하고, 쉽게 생각되어선 안된다. 제일 중요한 것, 나부터 잘하자.
나름 개념있게 살고 있다고 믿었던 시간은 결국은 꽝이었다.ㅎㅎ 그래도, 무언가 하고 있으면서 남과 다른 실력과 시선을 지녔다고 생각하던 그런 시간은 갔다. 나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고, 더욱 즐거운 일을 찾아 실행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옆의 친구와 나를 비교하며 자격지심을 가지며, 자책하곤 한다. 반복적인, 항상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런 마음은 천성인 것 같다. 크게 고치고 싶은 마음도 없거니와... . 그래, 그래도 마음에 쌓였던 의미없는 경계는 풀어졌다. 그들이 나에게 상처를 줬다며, 내가 상처받도록 만든 그들이 잘못이라며 책망하던 것도 결국은 나를 감싸기 위한 위안이었다. 즐거운 지금 시간, 조금 더 배우며 나아가자.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즐겁게 사는 나니까.
겨울의 낭만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낭만은 몇 가지가 있다. 두터운 가디건, 스웨터와 큰 의자. 그리고, 벽난로. 두꺼운 책 한권. 우연히 만난 외딴 곳의 한 장소에서 만나게 된 벽난로와 담요가 있는 큰 의자에서 멋진 낭만을 만나고 왔다. 멋지게 폼 좀 잡으면서 책을 읽어볼까 했지만... 그건 잘 안되더이다.ㅎㅎ 그래, 정초다. 정말 2011년의 시작이다. 올해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며, 성장하는 그런 시간을 보내자.
으악... 나름 길었던 휴일이 다 지나가고 있다... 갑작스레 이번 시간은 너무 계획없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야근하며 피곤이 쌓인 몸을 쉬게 하는 것도 중요한 것일테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지친 상태도 아니었는데, 뭔가 의식없이 휴식만 취하고 있는 모습을 갑작스레 깨닫게 되어 버렸다. 현재, 오후 4시 26분. 우선 씻고, 이번 연휴 중 읽으려 했던 책을 챙기자. 그리고 읽어 나가자.
조금 전, 문득 떠오른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 유치원? 국민학교 1학년 시절? 나에겐 좋은 일, 착한 짓을 했을 때 주어지는 상이 있었다. 그것은 모닝 베이커리의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 핫도그였지만, 그냥 핫도그가 아닌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였다. 6-7살 정도 였을 것이다. 정말 그 어디서 파는 핫도그보다 맛있고, 맛있고 또 맛있던 그 핫도그. 갑자기 문득 떠오른 그 시절의 그 맛. 아마 기억으로는 동네에 크라운 베이커리가 생기면서, 나의 어린 시절의 그 빵집은 문을 닫았다. (크라운 베이커리는 파리바게뜨가 들어오면서 망해서 나간 듯) 다시는 그 도깨비 방망이 핫도그를 맛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좋은 일을 했다고 상 받던 그 날, 어머니께서 주신 동전을 작은 손으로 받아 신나게 ..
오늘(12월 21일 화) 개기 월식이 있을거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작업하다가 깜빡할 뻔한 것을 직장 동료가 알려줘서 잠시 보고 왔습니다. :) 그림자속에 숨어 있던 붉은 달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더라구요. 처음엔 달이 어디있는지 못 찾아서... GG치고 사무실로 돌아갈까 했는데, 살며시 모습이 보여지더라구요, :) 멋진 장면 구경하다 왔습니다~
여러 종류를 카메라를 다양하게 사용한다는 것이 즐거운 것임에는 틀림없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는 그러한 방식이 '나만의 카메라'를 놓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제일 선호하는 제품은 RICOH의 GX100입니다. 쉬는 날에는 어김없이 휴대하고 사용하는 카메라이지요. 얼마 전 아는 형님이 말했던, '네 느낌의 사진이 아니잖아.'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고 되내이는 요즘입니다. 뭐, 물론 제 사진이 굉장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먼저 마음에 들고 보여주고 싶어야 함께 사진을 나눌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개인의 느낌이 담긴 그런 것은 카메라에 대한 애착도 포함되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만지고, 촬영해 왔는지에 따라 그것 역시 달라지는. 요즘 나온 제품들은 확실히 화질도 좋고, 손떨림 기능이나 D-Range,..
폭풍전야...이려나요? 굉장히 고요한 저녁이더군요. 이번 주도 한 주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먹고, 가볍게 근처로 나서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좋은 저녁이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백운 호수는 가까워서 자주 가게 됩니다. 구름이 참 많은 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
다른 분이 담아주신 pop-up의 모습입니다. 왠지 마음에 드네요. :) 물론 알고 계셨겠지만, pop-up은 남자입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재미있는 물건을 좋아하지요. 반갑습니다~! SONY DSC-HX5V
친구로부터 갑작스레 음반을 선물 받았어요. '김동률'과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프로젝트 앨범 - Veranda Project 베란다 프로젝트 입니다. 생각도 못하던 선물을 받고 나면,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더 따뜻하게 선물 좀 많이 받아봤으면!!) 한가로운 오후, 베란다에서 듣기에 좋은 음악이지요~ 처음 듣는 순간, 딱 느낌이 옵니다. 맑게 개인 날, 베란다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책이라도 펴 놓고 이 음악을 들어야 할 듯한 느낌이... ;) 자연의 녹색과 인공의 레드와의 조합은 참 좋은 것 같아요~ V E R A N D A P R O J E C T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Bike Riding'이 참 좋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노란 니 자전거~~' 사진은 펜탁스 옵티오 W90으로 담아..
지날 4월 2일은 생일이었어요. 축하한다며 책 한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종이 봉투가 저는 좋아요. 그 안엔 이렇게 예쁘게 포장된 선물이. 리본이 너무 예뻤어요. 왠지 그냥 풀어버리면, 아쉬울 것 같은데... 그래서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면서, 리본은 풀어내지 않고 조심스레 꺼내었지요. 아...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故 전몽각 선생님의 유작 사진집입니다. 선생님의 가족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레 잘 담겨가며 예전의 시간을 보여주며 나아가는 매력적인 사진집이에요. 제가 얼마 전 지나가는 말로, '이런 책 참 좋은 것 같아. 다카페 일기도 그렇고 말야.' (다카페 일기 : 가족의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일기를 적어나가는 가족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http..
어머니께서 볼 일 보러 나서셨다가 들어오던 길에, 아들에게 뭐라도 먹이고 싶으셨는지, 전화를 해 오셨다. :) '아들아, 뭐 좀 사갈까~ :)' '음~, 토마토요.:)' 전 토마토를 좋아합니다, 한 입 하실래예?
초코렛이 생겼습니다. 유로 및 US Dollar 코인 모음 초코렛 세트인데,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이쁜 녀석들도 보이고. :) 확~ 끌러 보았습니다. 무언가 동전같아 보이기도 하면서, 무언가 어설픈 듯 한 느낌도 나네요. 살짝, 미국 코인을 까 보았더니, 맛 없어 보이는 색의 초코렛이 나타납니다. 윽!! 맛을 보았더니, 초코렛에서도 동전 맛이 납니다... 실망.ㅠ 카카오 맛보다는, 설탕맛이 가득하네요. 그래도, 재미는 줬으니... 꽤나 많은데, 소품 용도로 활용해야 겠어요. :)
그냥, 어떤가 궁금해서 그랬는데. 그렇잖어. 사람 마음이란게. 그런데, 아직도 그 마음이 남는 것이 사람 마음인가봐. 그래서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져서 그랬어. 그래도 너는 편한가봐. 그게 아닌가?
하루종일 걷다보면, 어느 새 그것은 숨쉬는 일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거닐다가 잠시 들어간 곳은, 쉼을 주는 공간.
요즘 사진은 많이 찍는데, 포스팅은 잘 안되네요.. 지난 번 다녀온, 백남준 아트센터 이어서 올립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치 태그에. :) 그의 작품들이 가득차 있는 공간이지요.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지요. 해당 작품의 스틸 컷입니다. (제목이 떠오르질 않네요.) 기념품 가게입니다. 다른 디자이너 상품들이 많은. 어떤 의미일까요. 물결 하나하나를 세어본다는 의미. 한번 쯤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오랜만에 비가 오네요. 요즘 2월 날씨 같질 않고, 완전 봄이 온 듯 하여 무언가 설레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시간, 아시죠? :)
시골에 내려가면, 항상 만나는 소들입니다. 한국소들이지요. :) 이렇게 작은 송아지는 처음 본 것 같아요. 업고 다녀도 될 듯한. :) 엄마소 앞에서 낑낑~ 항상 사진 찍을 땐, 화벨을 돌려보는 편입니다. 정확한 화벨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의 느낌의 화벨을 찾는것도 중요한 것 같기에. 혹시 너님이 아빠소? 좀... 귀의 Tag이 보기 좋지만은 않아요.. 호랑이해니까 호랑이를 담아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좋은 시간되세요~ :)
언제부터 커피라는 것을 즐기게 되었는지...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에 가게 됩니다. 까페라떼 한 잔과, 카푸치노 한잔. 그리고 그 밖의 것들... 저는 계피가루를 좋아합니다. 계피향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릴 땐 계피사탕이 그렇게 싫더니, 이제는 매료되어버린. 수정과도 좋아해요~ 펜탁스 K7의 디지털 필터 - 어안모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ㅎㅎ 재미있는 모습이 표현되네요. 가로수길의 한 매장. 솔직한 대화를 누군가와 나눠볼 수 있다는 것은 유쾌한 것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