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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공지를 보니, 2016 블로그 결산이 뜨네요. 궁금해서 저도 제 블로그를 결산해봤어요. | paperBACK 블로그 2016 결산 죽어서도 때깔 좋을 '맛집' 블로그라고 결산이 되네요,먹고 다닌 일기가 많긴 했어요.ㅎㅎ 블로그를 왜 시작했는지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질 않지만, 카메라를 구입하고 사진을 올려서 공유할 공간을 찾던 중 티스토리에 몇장씩 올리기 시작했던 듯 싶어요.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자주 왕래하는 이웃분들도 계시고,네이버 블로그로 잠시 옮겼던 적도 있고,티스토리 블로그가 처음 시작했던 블로그이니만큼 친숙해서 계속 이용하고 있지만,얼마 전 백업 및 복구 기능의 삭제에 대한 공지도 보이고,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지만 국내 블로그 환경에서 계속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
| 넥슨 컴퓨터 박물관- 관람시간 오전 10:00 - 오후 06:00 (7월, 8월은 오후 8시까지 연장운영)- 인트(int) 이용시간 오전 09:30 - 오후 06:00 (7월, 8월은 오후 8시까지 연장운영)- 매주 월요일과 설, 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메가 : 8,000원 / 기가 : 12,500원 / 테라 : 25,000원 제주도를 찾았던 지난 달, 찾아갔던 넥슨 컴퓨터 박물관 후기.20여년 전 최초로 그래픽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넥슨(NEXON),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기업 중의 하나다. 오늘 날의 넥슨을 있게 한 컴퓨터와 게임 문화의 역사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곳이다. 넥슨의 기업 문화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교육, 예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
첫날부터 계속 흐리기만 하던, 거기에 비까지 끊임없이 내리던 제주도.멀리서 바라보고 싶었던 한라산은 그래도 잠시 얼굴을 보여주었다.참 만나기 어려운 그 모습.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터앉아 그 장면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한참이 지났을때 어느새 주변은 또 다시 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누군가를 놓쳐버린 이 시간이 나는 도대체 적응하기 쉽지 않다.그냥,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가만히 미동조차없이 생각해볼 뿐이다.아마도 시간이 지난뒤엔 이런 기억조차 흐려지겠지.저 구름보다 더 희미하고 흐려져 가겠지.
조용히 시간 보내기 좋던 그런 방파제길 아무도 없는 고요한 굴. 파도의 잔잔한 향이 느껴지던 순간. 빛의 이동을 담은 궤적. 아마도 많은 이들이 제주도를 찾는 이유는 내륙의 장면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인 듯 싶다.맛과 휴식이 있는 곳.조용하게 또 다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섬이다.
얼마 전 TV에서 제주도의 고기국수집이 나왔었나보다.공항 근처에 독특하게도 고기국수 거리가 조성되어 있던데, 유독 한집만 줄이 길고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질 않는 집이 있었다.그곳이 아마도 삼대집? 인가 하는 방송에 나온 집인가 보다.우린 그냥 근처 조용하지만 사람은 들락거리는 집으로 향했다. 우선 먼저 나온 물만두.냄새나고 아쉽게도 비린 맛이 나는 것이 입맛에 맞진 않았다. 그리고 곧 나온 고기국수.주문할때 마다 면을 따라 삶아서 나온다고 하던데, 확실히 면발이 팅팅불어있거나 말라있지 않다는 점은 좋았다. 아쉽게도 맛은 그저 그런 맛. 일본라멘처럼 돼지국물이 진한 것도 아니고,고기가 푸짐하거나 향이 풍부한 것도 아니어서 실패패패패. 제주도민이 추천하는 그런 고기국수집에서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급작스레 제주로 와서 머무는 중이다. 하지만 이번 제주 날씨는 또 다시 망삘... 사진도 많이 찍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싶었으나 하늘은 계속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현 시간 제주 날씨) 실내를 찾아보던 중 향하게 된 한화 아쿠아플라넷. 리조트에 묵어본 적은 있지만 아쿠아플라넷은 처음 찾아가봤다. 역시 언제나 아쿠아리움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생각에 잠겨보는데에 도움이 되는 듯 싶다. 많은 이들, 아니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라면 고민해보게 되는 앞으로의 삶과 방향. 지금의 결정이 앞으로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쉽사리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어서 참 어렵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괜히 무거운 일기장으로 또 변모할 뻔 했네.) 아쿠아리움은 아무튼 생각하..
둘이 떠난 여행은 처음이지 싶었다. 아마도 서로 너무나도 무심하게 지내온 시간이 길었기에, 그래도 조금은 서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기에 시작된 길이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늦은 저녁시간, 책상에 앉아 글을 적거나 방을 정리하다보면 별다른 이유없이 형 생각이 날 때가 있다. 혼자 떨어져 지내는 통에 일년 중에도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다. 형이 집에 오는 날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할일을 조용히 하거나, 각자의 약속으로 밖으로 나가곤 한다. "다녀올게.""응, 다음에 봐. 잘 다녀와." 그것이 대화의 모든 부분이다. 이전에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했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형이 먼저 내게 다가오려고 했던 때가 있었던 듯 싶다. 꽤 지난 오래전 일이다. ..
유독 길거리에서 새가 많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다. 서큘러키/Circular Quay 근처의 MCA(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앞쪽의 벤치에는 갈매기와 다양한 새를 돌보는 남자, 그리고 새들도 그런 그가 익숙한지 경계심을 풀고 유유히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먹기 바빴다. 머리 속에서 떠오른 글귀가 적힌 현수막,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이곳에도 똑같이 비둘기가 있고, 비둘기보다 더 많고 다양한 새들이 있는데 특별히 그런 글귀는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접근금지 표지판과 싸인류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동물원의 열대 조류관에나 가야 볼 수 있었던 코커투/Cockatoo가 동네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고 2~300마리는 되어 보이는 조그만 앵무새..
(이번 글은 여행에 대한 정보가 아닙니다.) 너무나도 다른 성향을 지닌 형제가 있다. 한명은 말이 적고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걸 좋아하고, 또 다른 한명은 분주하고 산만하기까지 한 사고뭉치 동생이다. 바로 형과 나의 이야기다. 생각과 흥미가 너무나도 다르다고 어릴적부터 생각해왔다. 굉장히 어른스럽고 생각이 많아 보이는 형은 그런 사람이고 여전히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가끔은 내면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맥주 한잔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나는 항상 밖으로 돌아다니곤 해서 30년이 지나도록 우리 형제에겐 둘이 같이 외출한 기억이 손에 꼽는다. 아니, 한 손의 손가락 수를 다 채우지 못한다. 3살의 터울 밖에 없는 나이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릴적부터 형은 어른 같았다. 별로 나에겐 흥미를 갖고 있진 않은 것이라..
간혹 여행길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있을 때, 내가 찍은 기억이 없는 컷이 나올때도 있다. 생각없이 맹목적으로 찍는 사진, 결국엔 하드 디스크의 어느 라이브러리에서 머물다가 결국엔 백업용 하드로 넘어가거나 아니면 그냥 삭제되어 버리곤 하는 그런 사진. 의미없는 셔터질은 어느 때부터인지 습관이 되어 버렸다. 모든 컷이 의미를 담고 있거나, 그 반대의 것도 아닌 경우의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있는 듯 싶은데 나는 작가도, 여행 칼럼니스트도 아니니까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아마도 여행지에서 먹던 음식을 찍고 '나 이것도 먹어봤다~?'라며 기록하는 그런 성격이 점차 강해지는 듯 싶다.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곳으로 여행을 간다는 것, 그곳에 대한 정보와 그곳에서 발생할 일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 우리는 ..
친구가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며 출동했다."해산물 좋아해? 리소토 좋아해?" / "물론, 어어 완전 좋아하지!"그렇게 그 날의 저녁은 낙첨~!! 오징어(calamari), 새우, 각종 야체 등을 모두 준비해왔다. 리조또/리소토 전용의 이태리 쌀도 사왔더라. 고마워, 새라. 하나씩 재료를 손질하고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이다. 맛있게 만들어주겠다며 확신에 찬 눈빛을 보이며 이내 다시 요리로 집중하기 시작하는 그. 리조또/리소토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 재료를 얼추 손질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 뒤 향을 북돋아 줄 마늘, 홍고추 등을 볶아내고 기름의 풍미를 끌어 올리고 뽑아낸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군침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음식 사진은 역시 무보정..
몇주 전 친구들과 봄 나들이 갔다가 급 허기짐을 해결하려 고민하던 차에 간만에 보리밥을 떠올렸습니다.마침 의왕 근처여서 백운호수 쪽을 떠올리다가 근처 보리밥집으로 가자는 의견으로 통일~!원조일출보리밥으로 향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친구랑 가는 집이 같더라구요. 식당 앞에 이런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가자마자 보리밥과 제육볶음 주문~!! 그러고보니 해물파전도 주문했습니다. 바삭하고 기름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파가 부실하고 시들시들~아래쪽 파 끝쪽 마르고 막 보이시죠? 부실부실~ 비추 제육볶음도 나왔습니다. 양념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역시나 제육 고기 부위도 좀 그닥이에요. 이건 그런데 개인적인 선호 고기 부위에 따라 다르니까요. 비계부위가 적절한 것도, 살코기 부위가 많은 것도 아닌.마늘은 엄청 ..
길 위의 이야기, 시작 언제나 그렇듯이 해가 떠오를 즈음 조금은 이르게 눈을 뜨고 누웠던 자리에서 그대로 몸을 일으키고 간단히 몸과 팔을 당기며 잠에서 깨어나려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멋진 장면을 담고 싶은 욕심도 크고 그 장면을 담아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그 순간에 느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움츠려 있었던 듯 싶다.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 정도의 여유를 가지기로 마음 먹었는데 제대로 즐기는 방법도 모르고 여행을 즐기는 법에 대해서도 서투른 그런 흔한 30대 초반의 남자. 모두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질을 높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야근을 불사하며 달리고 있을 터인데, 난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고 길 위로 나선 것인지 헤매다가 바보 같은 표정만 계속 지을 뿐이었다..
간만의 시드니 이야기, 오늘은 볼거리와 맛이 위치하는 장소 - 시드니 피쉬마켓이다. [시드니 여행지 #3_Sydney Fish Market] 남태평양에 위치한 호주, 그 중에서도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한 시드니는 다양한 해양생물, 어족자원이 풍부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자연스레 다양하고 풍부한데다가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손바닥을 펼친 면적보다도 큰 전복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회, 생선 구이, 로브스터를 포함한 다양한 갑각류 요리, 영국의 요리 중 널리 알려진 피쉬앤칩스 Fish and Chips와 유사한 도일스 Doyle's의 생선까스! (도일스의 매력은 그들만의 독특한 플럼소스! Plum Sauce),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직접 짜 낸 100% 오렌지 쥬스까지 건강하고 다양한 맛을 즐..
그 곳으로의 첫 걸음, 지금까지 걸어오던 길과는 조금은 다르고 어려운 길을 걷게 되더라도 조금 더 나은 길이 있는지 나서고 싶은 욕구 그리고 예상치 못한 즐거움 혹은 난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앞으로의 방향에 보태고 싶은 '깨어나고 싶은' 그런 마음을 지닌 채 이 길의 방향으로 삼고 싶었다. 길의 끝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내면의 시선도 떠올랐다. 억지로 걷어내려 하지 말고 움직여서 '거 봐, 이래도 괜찮잖아.'라고 직접 보여주며 대화를 나누어 보는 방법으로 마음을 설득하는 수 밖엔 없었다. 어느 새인가 마음도 속임 없이 다가 선 그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조금은 달라진 눈빛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힘이 되도록 움직이고 있을테니 말이다. 어제와..
시드니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지인 덕분에 승마를 즐길 기회가 생겼다. 시드니 시티 지역에서도 한참이나 북쪽으로 달려야 나오는 지역은 호주 와인 재배 지역 중에서도 꽤나 유명한 지역으로 농장만 가득한 그런 곳인데 정말 끝없이 넓은 장소가 눈에 시원스레 들어오는 그런 곳이다. 글렌워스 밸리로 향하던 도중, 아침 일찍 나선 길이어서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고 나오지 못한 탓이었는지 허기짐이 한계치를 지나고 있었다. 도저히 참고 지나칠 수 없었던 우리는 중간에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서 식당을 찾았다. 동네 우체국 앞의 동네 사람들만 먹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가게. 피시앤칩스와 치킨 슈니첼을 시켜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슈니첼? 스니첼? 생돈까스와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요리된 음식인데, 호주에서는 일반적으로 닭..
조용히 걸으며 사진도 찍어볼 겸 나선 길오늘 같은 날씨 좋은 주말에 딱 좋은 선택 - 안양예술공원 산책이다. 안양예술공원은 대중교통으로 안양역에서 이동할 경우 마을버스 2번을 타거나, 안양시내에서 5024 등 녹색 버스를 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승용차가 제일 편한 맛은 있다. '1평 타워'라고 불리우는 초입부에서 만날 수 있는 조형작품?예전에는 불도 켜지고, 실제로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문이 닫혀 있었다. APAP라는 안양 예술 프로젝트 건물 사무실 겸 전시장월/화는 휴무일이다.언젠가 지나가던 길에 참 멋스런 사무실같은 건물이 있어서 놀랐는데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나무에 거쳐진 조명도 찍어보고~ 곳곳에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드디어 찾은 전망대독특한 구조로 ..
무모함이었나,한 여름 자전거 하나로 이어진 길을 누비며 달렸던 그 시간. 아무래도 이번 여름에 또 다시 나서야 겠다. 자전거 여행이여~
쇼핑겸 들렀던 지난 주말 명동,여전히 사람이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다. 그나마 한적한 오설록이었는데 이날은 남는 자리가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또 다른 카페를 향해 나서던 차에 길거리에서 발견한 팝업카드 수레. 평소에도 팝업카드, 팝업북을 보면 발길을 멈추는 나는 자연스레 그 앞으로 다가갔다. 가만히 지켜보던 중 친구도 그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보다. :)마음에 드는 걸 하나 고르더니, 이내 나에게도 하나 선물해주겠다고 골라보라고 하네.'앗싸~!' 런던아이 London-Eye부터 시드니 하버브릿지 Harbour Bridge, 만리장성 등 다양한 각 국의 도시별 상징물 시리즈도 있었고,선물상자 모양의 팝업부터, 꽃다발 등 다양한 팝업카드가 있었다.나도 그 중 제일 가보고 싶은 영국 런던의 상징물, 런던아이..
부산의 연중 행사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부산불꽃축제에 다녀왔다.올해로 9번째인 이 행사는 부산 뿐 아니라 타지역 및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연중행사로부산의 명물-광안대교를 주축으로 약 한시간에 걸쳐 멋진 불꽃놀이의 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축제다. 부산불꽃축제를 보기에 적합한 장소는 역시나 해운대 해변이 최고인 듯 싶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이번 추정 관람자는 약 135만명이라고) 속에서 삼각대를 펴고 보기에는 무리인 것 같아 해운대 하얏트 호텔 앞에서 느즈막히 자리를 잡고 구경을 했다.전야제는 불꽃놀이 전날부터 이루어지며,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행사 당일에는 음악회부터 갖가지 행사가 해운대 해변에서 이루어진다. 이 날은 8시부터 9시까지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그 순간은 모두들 하..
잠시 걷다가 만난 그날의 도로 보수공사 살아가기 위해, 그 누군가를 위해 더욱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철야 도로 작업 한동안 주어진 일에 매진하다가, 또 다시 딴생각에 잠기는 요즘.생각보다는 반가운 일이다.
시드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소 중의 하나는 독특한 외관과 기능을 갖춘 오페라 하우스를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 그리고 많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런 장소. 특히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이기에 사람 구경하기에도 쉴 틈이 없는 그런 곳이다. 멋지게 오페라 하우스와 바다 건너 보이는 하버 브릿지를 멋스레 담기위해 다양한 렌즈를 교환하며 오랜 시간 머무는 사람들도 많은 매력적인 그런 장소. 하루종일 쉴틈없이 오가는 유람선을 보며 오페라 하우스 앞의 카페나 음식점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기에도 시간이 모자른 그런 곳이다. 오페라 하우스 앞에 위치한 오페라 바/Opera Bar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런 장소. '언젠가 너와 함께 그곳에서 머물고 싶은 그런 기대, 소망..
시간, 경험 그리고 공유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런데 도대체 나를 채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처음부터 헤매이기 시작했다.여행지에서의 시간과 일상, 삶을 느끼고 잘 먹고 잘 다니면 그것이 채워지는 것일까?물론, 휴양의 측면에서는 그런 부분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일테지만.여러가지 근심과 앞으로의 또 다른 질문이 떠오르며 나를 따라 다닌다. '나는 휴식이 필요한 걸까, 내가 지치긴 했을까?' 자꾸 또 다른 내 모습과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은 왜 그만 두어서 이젠 떠나야만 하는 고민을 또 만들어 낸 거야, 왜 만족하는 마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성격을 지닌거야, 괜히 일만 벌여놓고 이도 저도 아닌 시간만 보내게되는 건 아니야? 등의 바스락한 생각들만 자꾸 떠오를 뿐이었다..... ..
동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동물원, 아쿠아리움 등의 장소는 기분을 달래주는 또 다른 공간이기도 하다.시드니에 왔으니 호주의 상징 동물을 놓칠 순 없지.코알라, 이뮤, 캥거루, 웜뱉, 태즈매니안 데블, 커카투 등 독특한 생김새와 생태 습관을 지닌 동물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있거니와 생명에 위협적인 검은 과부거미, 브라운 스네이크 등의 강력한 독을 지닌 곤충, 파충류도 많으므로부쉬 워킹(수풀 등의 야생 길을 걷는 하이킹의 일종)을 참여할 땐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다. 호주하면 역시 코알라, 유칼립투스 잎을 먹는 동안이 아니면 하루종일 잠을 청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수면도 취하지만 나뭇잎을 소화시키는 과정 및 잎에 포함된 성분에 취해서 더욱 잠만 자는 동물로 오인받기도 하는 녀석이다.실제..
B컷이든, 망컷이든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나는 단순히 기록자일 뿐이니까.- 그래서 즐겁다.
이번 포스팅은 호주, 시드니의 해변 중 많은 이들이 찾는 본다이 Bondi Beach다.아름답고 넓은 모래 사장, 매력적인 파도와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묘한 느낌의 절벽으로 해외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해변 중의 하나다. 때마침 Sculpture by the Sea라는 행사가 해안 절벽을 따라 전시되어 있던 기간이어서 더욱 즐겁게 다녀왔다.다양한 예술 작품과 멋진 경관을 함께 둘러보며 꽤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독특한 점이 해변마다 이런 식으로 수영장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파도가 심해도 위험하지 않게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시설인지, 아니면 아이들을 위한 장소일까?스컵쳐 바이 씨 전시 작품 중 눈에 띄던 'Chili'라는 작품. 말 그대로 고추다.ㅎㅎ카메라에 있던 색추출 ..
호주로 온지도 벌써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휴식과 충전, 그 동안의 지친 마음을 씻어내려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나선 길이다. 약간은 무모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너무 싫었으므로, 그대로 멈춰있기가. 그러니 우선 실행하고 보자는 마음이 제일 컸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나에겐 정말 휴식과 충전이 필요했던 시기였기에 그렇게 시작했겠지. 인천에서 오후 8:30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처음으로 탑승해보는 장거리 여정. 싱가포르만 해도 그렇게 지루했는데, 10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을 어떻게 잘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는 무난하게, 하지만 결국 좀이 쑤셨던 기억이 떠오른다. 옆 자리의 두 친구는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형제로 보였다. 서로 먹을 것을 챙겨주고 있지만 별다른 대화는 하지 않는..
얼마 전 파주에 위치한 벽초지 수목원에 다녀왔다.자연과 벗삼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좋아하는 행위 중의 하나가 수목원이나 식물원을 찾는 것이다. 그날따라 하늘과 구름이 좋았기에 몇장 남겨본다. 업무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카메라를 사용해 볼 기회는 많다는 점이 나름의 장점이었는데...이제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고 있다. 뭔가 벅차고 즐거운 하루, 하루를 위해 나를 다시 찾을 시간이 온 것이다.즐겁게 나아가보자. '달이 차오른다, 가자~'
꽃 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개양귀비라고 알고 있는 꽃. 꽃잎이 화선지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매우 독특하기에 괜히 한번 더 찍어보게 된다. 무엇보다 찍어 놓으면 참 이쁘단,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