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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인덕원] 옛날식 통닭, 인덕원 유성통닭

pop-up 2013. 12. 12. 10:07

얼마 전 인덕원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걸어가는 길에 우연히 보였던 통닭집.

가게 상호명을 적어두었다가 검색해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그런 치맥집이더라~


공통된 이야기는 예전 시장 통닭, 후라이드 맛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는 점.

불만은 포장 주문시, 기본적으로 나오는 고추 짠지나 양념 등에 인색하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약간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인덕원 유성통닭을 찾아갔다.

인덕원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롯데리아와 파리바게뜨 카페가 보이고 5번 출구 사이로 골목길이 보인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새마을식당이 보이고, 왼쪽편으로 꺾으면 오른쪽 건물 1층에 유성통닭이 위치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이제는 인기가 없어서인지 밖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진 않는다.


다행이도 구석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블로그에서 보았던 후기에서 양념은 별로라는 말이 좀 있었기에 후라이드와 통닭 중에 고민하다가

후라이드 당첨~


모래집, 일명 닭똥집을 서비스로 주는데 으 너무 새까맣게 태워서 나온다.

튀기는 사람이 숙련되지 못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기름을 안바꾼지 오래된 게 아닌가 하는...

모래집의 특성상 후라이드와 동일한 튀김기에서 튀기진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모래집 튀기는 기름만 따로 사용하고 있지 않을지 궁금하다.


드디어 주문한 치킨이 나오고~


후라이드 치킨은 역시 소금에 찍어먹어야 제 맛~!


먹어보니 수많은 블로그 후기는 역시 개인에 따라 너무 평가가 양극화된다는 걸 알았다.

살이 많다느니, 예전 시장 치킨의 맛이라는 등의 느낌은 당연하게도 각자 살았던 동네 시장에 따라서도 다른 것인데

나는 너무 내 경험에 대한 추억만 찾으려고 이곳을 찾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기대가 컸기에 크게 맛집이라고 다가오진 않았다.


맛이 나쁜 건 아니고, 크게 위생이 떨어지거나, 가게에서 이상한 꼴을 당한 건 하나도 없다.

그냥 무난하게 후라이드와 맥주가 생각날 때 들러서 부담 없이 즐길 것 같은 기분은 든다.


[맛집]이라는 발행 카테고리가 참 별로란 생각이 든다.

맛이 없는 집도 맛집이라는 글분류로 들어갈테고, 그냥 [먹거리] 정도로만 표시가 되어도 조금 더 자유로울텐데 말이지.


치킨먹고나서 무언가 허전해서 우린 근처 엔제리너스로 가서 이걸 또 시켰다.

이래놓고 나중에 뱃살 잡고 슬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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