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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DT의 순간, 우리들의 모습은?

pop-up 2009. 9. 3. 00:18
2020년, 이제 십여년만 있으면 도달하게 되는 시대다.
더 이상 먼 미래는 아닌 듯 느껴지는 2020.

그때, 나의, 우리의, 한국의, 세계의,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 1학년에 입학하던 그 해에 아마도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TV만화시리즈가 방영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설정은 '2020년,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떠난 탐험대가 실종되고, 실종대원 중 한명의 아들이 아버지를 찾으려 몰래 후발대에 몸을 싣고 떠나게 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발 탐험대가 타고 갔던 우주선의 잔해를 찾게 되고, 외계 생물들도 만나고... 인간의 뇌를 이식한 로봇과의 전투도 벌어진다.

파괴된 지구. 로봇과의 전쟁.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

과연, 이런 일이 2020년에 일어날 수 있을까...란 의문 자체가 어리석을지 모르지만 그런 전쟁과 상황을 떠나, 만화에 등장했던 아주 매력적인 메카닉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코보트 - 주인공 아이캔을 도와주는 다재다능한 로봇이며, 위급 상황에선 비행체로 변신하여 타고 다닐 수도 있는!! 멋진 녀석이다.

그 당시, 너무나도 갖고 싶고 함께 하고 싶었던 그런 대상이었다.
점점 나이를 먹고,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고, 사회생활하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기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졌었지만, 얼마전 가만히 생각을 하던 중 내년이 벌써 2010년이라는 것을 생각하던 차에, 2020 원더키디가 다시 기억속에서 꺼내어지게 되었다.

모르는 것이 없는 로봇이 항상 옆에서 수행하며, 운송수단이 되어주기까지 하다니.
그 시절의 나에겐 너무나도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그런데, 어릴 적에 가졌던 생각들 - 그것을 우리는 잊고 지내는 듯 싶다.

요즘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무얼 쫓고 있는가. 무얼 좋아하는가.
정말 자신에게 묻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2020년이 되기까지의 거치는 동안 내 모습과 생각은 또 변할 것이다.
생활의 모습까지도 변화하게 될것이며.

컴퓨터는 더욱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생활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길거리를 걸으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웹에 접속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인간의 신경계에 주입되어, 더욱 진화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임무를 수행하는 신경계 로봇도 등장할 것이며, 감염된 컴퓨터가 서서히 세력을 넓혀가기도 할 것이며, 신호계 인간(이것은 아직 어떤 이야기에도 등장하지 않은 듯 싶다.)도 생겨날 것이다.

점점 그런 모습들에 익숙해지고, 어느순간 부터는 기계몸을 가지려는 욕심도 생길수도 있으며 최고의 바디를 구입하기 위하여,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하는 자들도 생길 것이다.

미래를 상상하는 일. 그리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그런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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