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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베이킹] 오랑제뜨 - 달콤한 초코렛과 상콤한 오렌지의 조화

pop-up 2015. 3. 25. 21:09


모두들 좋아하는 달콤한 초코렛과 상콤하고 신선한 향이 가득한 오렌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담긴 디저트, 오랑제뜨.

초코렛 전문 카페 등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그 오랑제뜨를 도전해봤어요.

제과제빵에 지식이나 정보도 없는 내가 만들 정도면 난이도가 그리 어렵진 않은 도전과제로 보이므로 뜨거운 설탕물!만 조심한다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저트로 보입니다.

(막 유명한 쇼콜라띠에, 베이킹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맛이나 완성도는 당연 떨어집니다!)




처음 단계엔 오렌지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베이킹 소다, 굵은 소금 등을 넣고 표면의 농약, 왁스 처리된 면을 벗겨냅니다.

한 시간 정도 담궈두고 흐르는 물에 하나씩 씻으며 표면을 깨끗이 씻어주며, 철 수세미 등으로 약간씩 표면을 갈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모두 깨끗이 씻어내고 약 5mm 정도 두께로 썰어 놓았습니다. 중간에 씨앗이 무척이나 나오던데, 씨앗도 요지 등으로 깨끗이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청 만들 때 씨앗 때문에 쓴맛이 강해지더라구요.)

첫 도전이면서 단순히 레시피에서 보이던 오렌지 외에도 레몬, 금귤(낑깡) 등도 함께 도전~!



베이킹을 할 땐 재료의 중량과 배합 순서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물과 설탕 조절 부분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슬라이스된 오렌지를 담궈둘 그릇을 가져와서 물을 적당히 채우고 설탕은 찻잔으로 약 2잔 넣어서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설탕물이 끓기 시작하면 뜨거운 설탕물을 절대!! 주의하면서 담궈줄 그릇에 차분하게 부으면 일차적으로 할 일은 끝~!!

매우 간단하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6~7차례 반복해야 하는 단계들이 남아 있습니다.



냄비 위에 체를 걸어두고 하루동안 담궈두었던 오렌지를 걸러냅니다.

그리고 다시 설탕물에 설탕을 약 200g 넣고 다시 끓여 줍니다.

또 다시 끓기 시작하면 오렌지가 담긴 그릇에 뜨거운 설탕물을 부어주고 또 다시 하루동안 담궈두어요.


이렇게 여섯 번 더 반복하고 오랫동안 설탕물에 담겨 있던 오렌지를 식힘망 등에 꺼내줍니다.

저는 식힘망과 베이킹 도구 등이 없다 보니 식힘망을 없고 유산지 위에서 건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 굽는 석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모양이 쭈글거려지면서 건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네요.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하루 정도 말리면 손에 묻어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되네요.

씨앗을 발라낸 부분은 구멍이 뚫려서 모양이 간혹 별로인 녀석들도 보입니다. 특히 금귤의 경우가 심하네요. 크기는 작은데 오렌지나 레몬보다 씨앗은 더 크고 많이 들어 있는 녀석들이 많았어요.


다크 초코렛을 중탕으로 녹여주기 시작합니다. 온도계를 활용하면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지만 없으므로 육안으로 적당하게 녹는 정도가 되길 살펴보며 녹였습니다.

+ 이 단계에서 취향에 따라 인스턴트 커피 가루나 아몬드 가루, 토핑, 쿠기 가루 등을 첨가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번엔 화이트 초코렛에 녹차 가루를 추가해서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다크 커버춰 초코렛 등 구입하느라 고생하지 말고 가나 초코렛, 드림 카카오 등을 활용해도 좋아요.)




중탕해서 녹인 초코렛에 말린 오렌지 등을 반쯤 퐁당~ 넣어서 담궈주고 꺼내서 식힘망 등에 올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식힘망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더라구요. 조만간 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구매해야 겠다는~!


다 만들어진 오랑제뜨의 출현입니다!!

와, 근데 뻥 안치고 정말 상콤하고 풍미 좋은 초코렛이네요.

진심 강추!!


예상보다는 시기가 늦어졌지만 주변사람들에게 화이트데이 조공용으로 활용해도 좋을 테구요, 

무엇보다 정성(?)이 들어간 센스 넘치는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많이 먹으면 돼지 됩니다. 설탕 덩어리에요, 이거 아주 그냥.


마지막으로 설탕물 졸인 물은 뜨거운 물에 타 먹어도 오렌지의 풍미가 느껴지는 차가 되더라구요. 초코렛 묻히지 않은 녀석을 두어개 같이 넣어서 같이 마셔도 좋구요. 역시나 이것도 많이 먹으면 살 찝니다. 설탕 덩어리에요, 이거 아주 그냥.


마지막으로 적절한 포장 용기 구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나씩 꺼내 먹으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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