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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로드 시드니 11. 집밥, 해산물 리조또 / 리소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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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로드 시드니 11. 집밥, 해산물 리조또 / 리소토

pop-up 2015. 6. 28. 13:15



친구가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며 출동했다.

"해산물 좋아해? 리소토 좋아해?" / "물론, 어어 완전 좋아하지!"

그렇게 그 날의 저녁은 낙첨~!!



오징어(calamari), 새우, 각종 야체 등을 모두 준비해왔다. 리조또/리소토 전용의 이태리 쌀도 사왔더라. 고마워, 새라. 하나씩 재료를 손질하고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이다. 맛있게 만들어주겠다며 확신에 찬 눈빛을 보이며 이내 다시 요리로 집중하기 시작하는 그. 리조또/리소토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 재료를 얼추 손질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 뒤 향을 북돋아 줄 마늘, 홍고추 등을 볶아내고 기름의 풍미를 끌어 올리고 뽑아낸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군침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음식 사진은 역시 무보정으로 보면 소니. 참 맛깔스럽게 잘 나오네.)



그 다음엔 손질한 새우를 넣고 볶아내기 시작. 비린 향을 잡아주기 위해서 무언가 넣었는데 화이트 와인하고는 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이 무엇이라고 했었는데 구하기 쉽지도 않거니와 그냥 난 나중에 직접 해 먹을 땐 청주나 넣어야 겠다고 다짐. 새우가 금새 익어가는 것이 눈에보인다. 그러고보니, 새우 안의 내장을 잘 분리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었구나.



좀 다른 식감의 토마토를 깍둑 썰어내고 팬에 넣어서 함께 볶아낸 다음 마지막으로 생물 오징어링도 넣었다. 동시에 미리 조금 불려두었던 리소토용 쌀을 넣어서 휘저어주고 뚜껑을 덮어서 익혀내면 해산물 리소토 완성~!! 익어가는 중간에도 자꾸 코를 자극하는 살짝의 매콤한 향과 담백한 향, 그리고 해산물 냄새가 주방 가득채워지는 중이다. 이제 7분 정도만 기다리면 다 익는구나~~!



해산물 리소토 완성~!!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잘 담는것도 맛의 과정에 보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참 먹음직스럽게 잘 담아내었다. 그리고 위에 체다? 치즈를 올리고 약간의 후추와 파슬리도 솔솔~ 이것 참 만족, 대만족 비쥬얼이다. 계속 풍겨나오는 향은 어떻고. 정말 멋진 요리를 선보인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바로 맛을 보았다. 그리고 중간 과정의 사진은 없다. 끝까지 다 먹고 한번 더 덜어서 먹었다. 게다가 다음 날 먹으라고 여유있게 만들어주었다. 와 신나. 정말 신나.



사진을 올리며 보니 또 다시 이 날의 해산물 리소토를 맛보고 싶어지는 셀프 테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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