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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수제버거]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또 다시 찾다

pop-up 2016. 1. 14. 21:17



본격적인 체중 감량에 빠졌다고 착각하는 요즘,


'왜 이리도 무게의 변화가 없지? 이렇게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아침엔 견과류와 삶은 달걀, 양배추, 고구마, 브로콜리. 점심엔 먹고 싶은 음식으로 과하지 않게. 저녁은 삶은 달걀과 샐러드, 두부, 과일 등으로 먹지만 이렇게 나는 또 다시 중간중간 칼로리를 몸에 넣고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면 자연스레 식사를 함께 하고(다행이도 술을 즐기진 않는다.),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 등으로 대화 시간을 이어간다. 계속 되는 칼로리 더하기, 더하기, 더하기.

오늘은 그래도 식단을 잘 지켰다는 위로와 함께 며칠 전 다녀온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후기 시작.


▲ 지난 번 주문했던 200g 패티가 부담스러워서 이번엔 140g으로 오더.


이번엔 다른 버거를 먹어볼까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약간의 양심은 있는지 '140g <소형> 브루클린 웍스'로 주문했다. 물론, 프렌치 프라이도 함께 주문했고, 코카콜라도 빼놓지 않고 주문. 지난 번 주문했던 200g 패티는 육즙이 정말 굉장하고 무엇보다 고기 맛이 무척 흡족스럽게 느껴졌다. 유일한 단점은 먹고 난 뒤 너무 배부른 상태가 꽤 갔다는 점. 요즘은 나름 소식 중이고 위 용량을 줄이는 중이기에 140g 패티로 주문했다. 주문할 때 별도의 요청이 없을 시에는 미디움-웰던으로 패티 굽기로 나오니 취향에 따라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다음 번에는 웰던으로 요청해봐야 겠다. 그릴 맛을 선호하는 그런 흡입자.


측면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자태다. 적당히 구운 번 위에 패티, 치즈, 적양파, 피클, 토마토, 양상추, 베이컨이 올려져 있고 뚜껑은 역시 버거용 번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 위에서 부터 다시 설명하자면, 버거번,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피클, 적양파, 치즈, 패티, 그리고 제일 아래는 또 다시 버거 번. 아마도 별도의 소스가 들어간 부분도 있을 듯 싶은데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의 버거는 패티의 육즙이 느껴지는 멋진 맛!!


▲ 함께 주문한 사워크림 감자튀김.


지난 번 주문했던 칠리 치즈 후라이즈가 그리웠지만, 이번엔 새로운 감자튀김으로 주문해봤다. 사워크림이 올라간 치즈 감튀. 그리고 잘게 갈린 베이컨이 토핑으로 올려져 있었다. 맛은 기대 이상의 조합. 하지만 사워크림이 특유의 쏘는 맛 보다는 일반 발표 요거트 같은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다. 이날만 그런 것인지 사워크림이 멕시코 음식점에서 파는 상태보다는 아쉬운 정도. 그래도 살 찌는 건 맛있지 않은가, 사워크림과 멜팅 치즈 소스, 그리고 갓 튀겨낸 감자튀김의 조합은 365일 생각나는 맛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말도 없었다.'

정말 조용히 먹는 데에만 집중하고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이상하게도 이 날따라 허기가 지고 현기증이 나고 춥고 졸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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