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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만나면 밥먹고 수다 시간을 위해 향하곤 하는 카페.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를 흔히 가곤 해요~! 주문하는 음료는 항상 정해져 있지요. 겨울이나, 여름이나 봄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다른 텁텁한 맛은 안좋아하기에 고민없이 평타 이상은 성능을 보이는 '아아'를 시키곤 하는데 요즘 들어 꽂혀서 다른 음료를 시키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스타벅스 쿨라임이에요. 재료는 신선한 라임, 얼음, 탄산수, 스타벅스 비아 쿨라임 파우더가 필요해요. 아쉽게도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아직 비아 쿨라임 파우더를 판매하진 않는 듯 싶고, 여행 다녀온 친구가 나의 취향을 알고는 이렇게 건네 주었어요. 흐흐헤헤~ 라임은 우선 겉면에 있을 이물질과 잔류 성분, 왁스 성분 등을 소금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
길 위의 이야기, 시작 언제나 그렇듯이 해가 떠오를 즈음 조금은 이르게 눈을 뜨고 누웠던 자리에서 그대로 몸을 일으키고 간단히 몸과 팔을 당기며 잠에서 깨어나려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멋진 장면을 담고 싶은 욕심도 크고 그 장면을 담아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그 순간에 느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움츠려 있었던 듯 싶다.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 정도의 여유를 가지기로 마음 먹었는데 제대로 즐기는 방법도 모르고 여행을 즐기는 법에 대해서도 서투른 그런 흔한 30대 초반의 남자. 모두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질을 높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야근을 불사하며 달리고 있을 터인데, 난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고 길 위로 나선 것인지 헤매다가 바보 같은 표정만 계속 지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