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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수제버거] 육즙 가득한 뉴욕스타일의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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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수제버거] 육즙 가득한 뉴욕스타일의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pop-up 2015. 12. 15. 00:18



여름이 되기 전부터 가보려했던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급작스런 번개모임으로 후다닥 달려가봤다. 체중 조절을 향한 의지는 나약한 나란 자, 먹고 달리면 되잖아.라는 패기로 마음을 안정시키며 그곳으로 향했다. 국내에서 수제버거는 한번도 못먹어봤다. 크라제 버거도 수제라고 하면 수제겠지만, 프랜차이즈의 정형화된 버거는 진정한 수제버거는 아니란 생각을 갖고 있기에 고급진 와퍼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정도. 친구의 강력한 추천도 몇번이나 있었고 보내 준 사진을 보며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는 그런 비쥬얼의 버거였다. 그래서 기대가 컸던 그런 집. 기대가 크면 실망한다는 그런 말은 통하지 않았다.


▲ 매장앞 주차 가능, 3~4대 정도 가능해 보임. (보이는 좌측 후방에 공영주차장 위치하고 있음)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앞에는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골목 사이의 공간이기에 여유롭진 않은 편. 주차를 좀 더 편하게 하려면 1시간에 4,000원 정도인 좌측 뒷편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동 한복판에 이 정도 가격이면 Not bad~! 7시가 조금 넘은 저녁 시간대여서인지 한창 붐비는 시간이었다.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고 5분 정도 기다렸다.

▲ 버거 메뉴가 주를 이루고, 프라이즈 종류를 곁들여 먹기도.


버거가 주 메뉴를 이루고 있다. 패티의 그람수에 따라 140g / 200g이 있다. '고기는 무조건 많이~!'가 진리인 듯 싶지만 함께 간 친구는 140g이 버거 자체의 조화가 더 알맞다는 평이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체중 조절로 요즘 고기를 잘 섭취하지 않았으니 200g으로 출발. 그리고 사이드로 칠리 피즈 프라이즈와 코카콜라를 주문했다. 맥주류와 루트비어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탄산으로 대동단결. 



테이블 위에 마련된 냅킨과 후추 그리고 소금통.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가는 냅킨과 냅킨 디펜서였다. 집에서 사용하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별다른 꾸밈없이 영화 등에 흔히 나오는 버거집 분위기. 액자 하나하나의 그림과 사진들도 개연성이 있는 듯 싶다. 



냅킨은 물론 음료컵에도 BROOKLYN THE BURGER JOINT만의 그래픽과 로고 등이 박혀있다. 컵도 괜스레 맘에 들고 빨대도 사탕처럼 달콤할 것 같은 느낌.



버거가 나오기 전에 칠리치즈프라이즈가 먼저 나왔다. 기대 이상의 비쥬얼. 굵고 커다란 감자 튀김 위로 치즈 소스와 그 위로 칠리 미트 페이스트가 듬뿍 올려져 있다. 칠리 미트 소스 사이엔 블랙빈이 듬성듬성 함께 있었다. 칠리의 강한 맛은 아니고 약하게 느껴지는 매콤함, 무엇보다 고기 자체의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딱 잘 어우러지는 그런 맛. 하지만 엄청 고칼로리일 듯 싶어서 몇개 먹다가 버거를 기다렸다. 먹는만큼 찌리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브루클린 웍스 버거 200g과 리얼 맥코이 200g. 들어가는 재료는 메뉴판에서 확인하고 주문하면 된다. 저 흘러내리는 진한 치즈, 버거 빵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다. 





리얼 맥코이와 브루클린 웍스를 컷팅해달라고 부탁해서 반반씩 맛보았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패티의 맛. 그리고 이어지는 진한 치즈향과 슬라이스 양파의 어우러짐. Taste good. 버거는 항상 한두번 씹고 넘기는데 여기선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작게 한입을 베어물고 입안에서 굴려가며 그 맛과 향의 조화를 즐길 수 밖에 없었다. 오바스럽겠지만 정말. 

예전 회사가 근처였는데 그땐 왜 이곳을 몰랐는지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먹으면서 요즘 버거 탐닉에 빠진 친구를 꼭 데려와 보겠노라 생각했다. 기대해도 좋다. 오늘 저녁에도 이곳으로 향할지 모르겠다. 정말 맛나는 수제버거, 인정.


・ 버거류 : 7,800~12,800원

・ 프라이즈 : 7,000원~

・ 캔음료 : 2,500원

・ 맥주 : 7,800원~

・ 패티는 취향에 따라 굽는 정도 선택 가능(별도의 주문이 없을 시, 미디움-웰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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