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BACK

개고생투어Ⅱ - 완도 #4. 나를 만지다 본문

pop-up's Travel/우리나라

개고생투어Ⅱ - 완도 #4. 나를 만지다

pop-up 2009. 8. 15. 13:30
<클릭해서 보시면 깨끗한 화질의 이미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앞의 길만 지나면, 저희의 목적지인 공룡알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방의 보죽산 뒷쪽으로 위치하고 있지요.

여태까지의 언덕                                             여태까지의 직사광선
여태까지의 페달운동으로부터 오는 고통             여태까지의 사건사고...

- 이 모든 경험과 감정, 감성... 이 고요해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공룡알 해수욕장은 몽돌(마치 큰 자갈덩어리같네요)로 이루어져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자연산 몽돌 해수욕장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통영 - 거제도에도 있지요.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어서 올려도 될까.. 고민될 정도네요.^^

해변 뒷쪽엔 독특한 나무들이 있어요. 무언가 독특한...
해안가에서 지아비를 기다리던 아낙의 한이 맻힌 형상 같기도 하네요.

'월-E'도 '이브아~'를 기다립니다...

처음보는 꽃도 만났네요. 꽃 이름이...?

해변 위쪽엔 이런 길도... 굉장히 멋지지 않나요? 으슥하고~

으악~ 도착하고 잠시 누워서 Tanning 한다는 것이 푹 자버려서 어느 덧 해가 져버렸네요.
물에서 놀지도 못하고 이게 뭔지! 그래도 풍경은 좋기만 합니다.
'아~ 좋다~ 정말~'

팝꼰은 몸에 바닐라 선탠 오일 바르더니, 몸에 윤기가 좔좔 흐릅니다. 여행내내 바닐라향 흘리고 다니심...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쉐이크 좋아하는데, 이젠 안먹게요...)

!!! 완도에 왔으니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있지요~
- 바로 자연산 활전복.

해변 바로 위쪽에 전복과 몇가지 특산물 파는 곳이 있는데, 바로 손질해서 주십니다.
초장도 주지만, 전복은 그냥 먹거나 기름장에 살짝 찍어먹는 것이 제맛~!!
제일 기억에 남고, 지금도 또 먹고 싶네요.
그리고 전복 내장의 맛도 최고입니다. 씁쓸한 것이 아니라, 해조류를 먹고 살기 때문에 담백하고 시원하고... 먹어보시라니깐요~ 윽, 정말 생각납니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며 전복과 캔맥주, 컵라면을 먹습니다. 만찬중의 만찬.

어느 덧 밤이 깊었네요.
개인적으로 야경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면에 비취우는 달빛이 있는 날은 더욱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 곳에서 그 장면을 만나 버렸으니.
'...셔터를 계속 눌러댑니다.'





읭? 뭐지?
왠 fire flake가~

옆 쪽에 누군가가 와서 폭죽을 터뜨리며 놀다 가네요.
환영의 폭죽을 감상하며, 취침에 들어갑니다.

어이쿠~ 일찍도 깼습니다...
사진 Exif정보를 보니, 저 시간이 05시 37분이네요.
피곤할 만도 한데,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활력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사실 모기에게 시달리다 깨버린 듯...)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네요. 알몸으로 해변을 뒹굴며 사진찍고 싶어 집니다. 정말 자연의 맛.

장셔터로 파도의 흔적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이름모를 해조류도 떠밀려 와 있네요.

다시 한번, 파도 담아보기~

해변 끝쪽엔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도 있네요.

아, 이젠 서서히 이 좋은 곳을 떠나 복귀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팝꼰은 뒤늦게 일어나, 멋진 장관을 바라보다 미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멋지게 나왔네요.ㅎㅎ

아... 이제 떠나려는데, 이게 뭔지...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 났습니다. 정말 울먹이는 그 표정...
그렇네요, 개고생 투어는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진행형이었지요.

비를 대비한 복장을 갖추고, 가방도 방수팩으로 감싸두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짐 젖으면, 무겁기도 하고.. 대책 없어요~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그럽니다.

비도 조금씩 오고, 펑크도 났고..
천천히 조금씩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그렇게 서서히 눈이 감겨오는데, 이 외딴 곳에 트럭이 한대 지나갑니다!!
동시에,
'아저씨~~~~~~~~~!!! help me~'

너무 급박했던 그 순간 사진은 없고, 탑승한 뒤.

아, 트럭 뒤의 이 느낌 또한 여행에서 느껴봐야 할 맛 아닐까요.
정말 아저씨 너무 감사했습니다. 민박하신다고 하셨는데, 민박집 이름이 없으시다고...
그래도 위치는 어느곳인지 알았으니,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드디어 완도에 도착하고, 자전거 대여했던 곳으로 왔습니다.
정말 이번 여행의 스페셜 포인트 - 자전거 대여소.
삼천리 완도점 사장님과 한컷. 정말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어요. 완도 여행가서 자전거 대여해서 가까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삼천리자전거 완도점
 전화 : 061-554-3418

다행히 시간에 맞추어 완도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고, 개고생 투어는 마치게 됩니다.
휴~

-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1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