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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림 현대백화점 TGIF에서 주기적으로 먹어주는 메뉴~!- 주문 메뉴 : 잭다니엘 찹스테이크,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 샐러드, 쉐차안 스테이크 라이스, 음료 언제나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지만, 또 다시 칼로리를 채워넣기 위해 향하는 곳 중의 하나.TGIF!전엔 패밀리 레스토랑 참 자주 갔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계절밥상이나 자연별곡, 수사 등의 특화 부페를 더 자주 찾는 듯 싶다.그럼에도 TGIF를 가는 이유 중의 하나, 빠네 파스타와 잭다니엘 소스 찹스테이크~!!이번에도 그 조합을 먹으러 갔지만.없다!? 항상 먹던 그 조합 기프티콘이 이제 11번가에서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오늘은 쉐차안 스테이크 라이스가 포함된 세트로 고고.(그러고보니 디큐브에서 현대로 바뀐 뒤 첨 가본 듯.) 케이준..
둘이 떠난 여행은 처음이지 싶었다. 아마도 서로 너무나도 무심하게 지내온 시간이 길었기에, 그래도 조금은 서로의 이야기가 궁금하기에 시작된 길이었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늦은 저녁시간, 책상에 앉아 글을 적거나 방을 정리하다보면 별다른 이유없이 형 생각이 날 때가 있다. 혼자 떨어져 지내는 통에 일년 중에도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다. 형이 집에 오는 날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할일을 조용히 하거나, 각자의 약속으로 밖으로 나가곤 한다. "다녀올게.""응, 다음에 봐. 잘 다녀와." 그것이 대화의 모든 부분이다. 이전에는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했지만, 이제와 돌아보면 형이 먼저 내게 다가오려고 했던 때가 있었던 듯 싶다. 꽤 지난 오래전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