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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이야기, 시작 언제나 그렇듯이 해가 떠오를 즈음 조금은 이르게 눈을 뜨고 누웠던 자리에서 그대로 몸을 일으키고 간단히 몸과 팔을 당기며 잠에서 깨어나려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멋진 장면을 담고 싶은 욕심도 크고 그 장면을 담아서 친구에게 보여주며 그 순간에 느낀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움츠려 있었던 듯 싶다. 직장을 그만두고 반년 정도의 여유를 가지기로 마음 먹었는데 제대로 즐기는 방법도 모르고 여행을 즐기는 법에 대해서도 서투른 그런 흔한 30대 초반의 남자. 모두들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질을 높이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야근을 불사하며 달리고 있을 터인데, 난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하려고 길 위로 나선 것인지 헤매다가 바보 같은 표정만 계속 지을 뿐이었다..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에서 전회사 친구들과 만나서 향한 찰리스 샌드위치.메세나폴리스점이 1호라고 한다.샌드위치를 메인으로 두고, 사이드로 프렌치 프라이등을 밀고있는 듯. 베이컨 치즈 프렌치 프라이였던가...베이컨은 마르고, 치즈도 향이 그렇게 좋진 못하다. 약간 아쉽. 데리야끼 치킨 샌드위치나름 맛은 좋은데, 이것도 뭔가 풍성한 맛은 아니어서 아쉽.소스가 줄줄 흐르는 그런 비쥬얼의 샌드위치집은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듯. 아마도 이것이 가장 베이직 메뉴였던 듯 싶다.고기양이 또한 적어서 아쉽다.ㅎㅎ - 샌드위치(6,000원대~) + 프리미엄 레몬에이드 + 베이컨 치즈 프렌치 프라이(+3,900원)으로 먹기에 그리 나쁜 구성은 아니지만개인 취향으로는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더 풍부한 듯 싶다.- 지하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