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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만나면 밥먹고 수다 시간을 위해 향하곤 하는 카페. 그 중에서도 스타벅스를 흔히 가곤 해요~! 주문하는 음료는 항상 정해져 있지요. 겨울이나, 여름이나 봄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 다른 텁텁한 맛은 안좋아하기에 고민없이 평타 이상은 성능을 보이는 '아아'를 시키곤 하는데 요즘 들어 꽂혀서 다른 음료를 시키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의 스타벅스 쿨라임이에요. 재료는 신선한 라임, 얼음, 탄산수, 스타벅스 비아 쿨라임 파우더가 필요해요. 아쉽게도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아직 비아 쿨라임 파우더를 판매하진 않는 듯 싶고, 여행 다녀온 친구가 나의 취향을 알고는 이렇게 건네 주었어요. 흐흐헤헤~ 라임은 우선 겉면에 있을 이물질과 잔류 성분, 왁스 성분 등을 소금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
갑자기 집으로 큰 박스의 택배가 도착. 뭐지? 봤더니 식품건조기. 첨엔 박스 이미지만 보고 식기건조기샀나? 싶었는데 형이 주문한 거였다. 가끔 친구, 동료가 과일 말린 걸 갖고 다니면서 식품건조기로 만든거라고 하던데 나도 이제 과일 말린 걸 갖고 다닐 수 있겠구나~포장을 뜯으면서 무엇부터 건조시켜볼까, 하며 설레기 시작. 단감 말랭이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단감은 요즘 사온 적이 없다. 대신에 떠오른 사과, 귤, 레몬 등을 바로 세척하고 썰고 준비 돌입~! 들어있는 구성품을 확인하고 건조에 사용할 건조대와 보조망을 세척하고, 마음이 급해졌다. ▲ 별도의 보호 박스 없이 포장 그대로 택배로 도착. ▲ 구성품은 8단 건조대, 보관 용기 8개, 푸딩 등으로 활용 가능한 투명 그릇 2, 보조 건조망 8..
친구가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며 출동했다."해산물 좋아해? 리소토 좋아해?" / "물론, 어어 완전 좋아하지!"그렇게 그 날의 저녁은 낙첨~!! 오징어(calamari), 새우, 각종 야체 등을 모두 준비해왔다. 리조또/리소토 전용의 이태리 쌀도 사왔더라. 고마워, 새라. 하나씩 재료를 손질하고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참 예쁜 사람이다. 맛있게 만들어주겠다며 확신에 찬 눈빛을 보이며 이내 다시 요리로 집중하기 시작하는 그. 리조또/리소토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다. 재료를 얼추 손질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 뒤 향을 북돋아 줄 마늘, 홍고추 등을 볶아내고 기름의 풍미를 끌어 올리고 뽑아낸다.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군침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음식 사진은 역시 무보정..
모두들 좋아하는 달콤한 초코렛과 상콤하고 신선한 향이 가득한 오렌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이 담긴 디저트, 오랑제뜨.초코렛 전문 카페 등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그 오랑제뜨를 도전해봤어요.제과제빵에 지식이나 정보도 없는 내가 만들 정도면 난이도가 그리 어렵진 않은 도전과제로 보이므로 뜨거운 설탕물!만 조심한다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디저트로 보입니다.(막 유명한 쇼콜라띠에, 베이킹하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맛이나 완성도는 당연 떨어집니다!) 처음 단계엔 오렌지를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베이킹 소다, 굵은 소금 등을 넣고 표면의 농약, 왁스 처리된 면을 벗겨냅니다.한 시간 정도 담궈두고 흐르는 물에 하나씩 씻으며 표면을 깨끗이 씻어주며, 철 수세미 등으로 약간씩 표면을 갈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모..
참 신기한 식물.눈으로 그냥 보기엔 그대로인 것 같은데, 막상 인터벌 촬영으로 담긴 영상을 비교하면조금씩 몸을 스트레칭 하듯이 움직이고, 자라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조금 더 자란 느낌이 풍기긴 하는 듯한 기분이지만여전히 여리고 작은 줄기의 상태다. 약 3년 뒤, 이 아이는 얼마나 커 있을까?괜스레 궁금하고, 또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일단 냉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추운 겨울엔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0도까지는 어느 정도 괜찮지만, 그 이하로 내려가는 온도는 역시나 위험. 다음은 약 7일간의 성장과정을 인터벌 촬영한 뒤,타임랩스 영상으로 변환한 동영상이다. 풀벌레, 새 소리도 넣어보고~기분 좀 내봤다. :P 아주 첫 순간의 발아 단계부터 담았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그건 다음 주자 관찰할 ..
레몬 씨 발아에 성공한 뒤, 점차 올라오는 싹을 보다가 인터벌 촬영으로 타임랩스 영상을 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곧바로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 세팅에 들어갔다. 벌써 이만큼 올라와 버린 첫 줄기.이 부분이 자라고 두꺼워지고 시간이 지나, 결국 나무의 몸통이 될 것이고 점점 거친 껍질도 두르게 될 것이다.시드니에서 생활할 때, 한 와이너리에서 만났던 레몬 나무.그때부터 나도 나의 레몬 나무를 키우고 싶단 생각을 더욱 본격적으로 마음먹었던 기억이 있다.내 키보다 작은 크기였음에도 달려있는 과실의 갯수는 나이보다도 많았던 그 나무.접붙이기를 해야 할 시기가 올테고, 그 때엔 성공적으로 잘 만져줘야 할텐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Anyway, 이렇게 싹이 돋아나고 나서 약 2.5일 동안 인터벌 촬영을 ..
신맛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어릴 적 부터의 독특한 취향.그 소년은 커서 레몬 밭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시작뭔가 거창한 것은 없다.씨앗? 까이꺼 과일 먹고, 돌아다닐 때 보이는 것들 줏어서 모으면 되는 것 아녀라?과일 먹고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 녀석들이 어느 새 모여들더니 조그만 병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오래된 녀석은 아마 5년 이상 묵은 것도 있을 것으로 생각. 그리고 그 이후.그렇게 하나씩 모아진 씨앗을 바라보며, 무엇인지 모를 뿌듯한 마음도 함께 지니고... 점점 많아지는 씨앗을 바라보던 중, 분류가 필요해 보인다는 것을 느끼고,언젠가 사두었던 보관함을 비우고 그곳에 분류하기 시작했다. 좌측 상단부터 사과 / ??? / 자두 / 복숭아 / 살구, 체리 / 땅콩, 팥동백 / 구스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