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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하면서도 어느 새 날씨가 선선해지는 듯 하네요. 장마가 끝나고 항상 시끄럽게 울던 매미 소리가 올해엔 왠지 덜 극성적이었던 듯 싶습니다. 열대야에 시달리는 밤에도 그렇게 울어대던 다른 해와는 정말 달랐네요. 저희 동네만 그랬을 수도 있구요. 어떤 매이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매미는 아니었던 듯 싶어요. 아, 그러고보니 20년동안 지켜오던 일을 올해 못 해봤어요. 그건 매미잡기. 매년 하던 일이고, 군대에서도 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기회가 잘 없네요. 그대신 중국매미만 징그러울 정도로 봤습니다... 아~ 내일이라도 노력해봐야겠네요. @_@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년, 이제 십여년만 있으면 도달하게 되는 시대다. 더 이상 먼 미래는 아닌 듯 느껴지는 2020. 그때, 나의, 우리의, 한국의, 세계의,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 1학년에 입학하던 그 해에 아마도 '2020 우주의 원더키디'라는 TV만화시리즈가 방영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설정은 '2020년, 오염된 지구를 떠나 새로운 개척지를 찾아 떠난 탐험대가 실종되고, 실종대원 중 한명의 아들이 아버지를 찾으려 몰래 후발대에 몸을 싣고 떠나게 되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발 탐험대가 타고 갔던 우주선의 잔해를 찾게 되고, 외계 생물들도 만나고... 인간의 뇌를 이식한 로봇과의 전투도 벌어진다. 파괴된 지구. 로봇과의 전쟁.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 과연,..
하하~ 좀 전에 메일함을 보다가 알게 되었네요. 발표할때 로그인 아이디로 찾아보고는, '없구나~' 했었는데 알고보니 블로그 주소로 발표했었네요. 아시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그런데, 예매가는 매수가.. '1매' 뭐, 전 워낙 혼자 영화보러 가는 걸 좋아하고 즐기기에 감사할 뿐이지만... -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있으신가요? @_@!! (두번째 이미지에 마우스 올려보셨던 분들이 있을런지..)
어느샌가 금요일 밤은 드라이브데이로 바뀌었네요. 이번주엔 양평-양수리에 다녀왔습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놀러온 분들도 몇분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주변에 불빛이 거의없는 곳이다보니, 엄청 어두운 곳입니다. 데이트 코스로 좋겠지요.(?) 조용한 동네입니다. 아, 그리고 모기가 엄청 독한 곳입니다. 다녀와서 보니 모기 물린곳이 멍들어 있더라는... 자판기에 음료 뽑아 먹으러 갔다가 개굴선생을 만났습니다. 같이 간 형이 음료뽑으러 갔다가 기겁하고 달아나더군요. 그 모습이 참...(바닥에 있던 봉지가 바람에 움직이는데 그걸 보고도 놀라더라구요. ...) 불빛에 달려드는 날벌레들을 가만히 앉아 하나씩 섭취하는 모습이 왠지 평범한 청개구리는 아닌듯한 생각을 들게 만들던 개굴 선생입니다. :) 막상 찍으니, 먹이는 안..
요즘 바쁘게 지내다보니, 저와 함께 생활하는 녀석들에 대한 포스팅이 뜸했네요. 엊그제 새로 이사온 식구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그런데, 좀 색다른 애완동물입니다. 쐐기... 네, 쏘이면 따끔하고 독성이 있는 애벌레, 쐐기가 맞습니다. 일하다가 잠시 쉴 겸, 바람쐴 겸 밖으로 나왔는데 무언가 땅에 꼼지락거리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색이 화려해서 더욱 눈에 들어온 듯 싶어요. 굉장히 화려하고 진한 비비드 컬러입니다. :) 너무 선명하고 이쁜데, 나중에 나방으로 되어서도 굉장히 이쁜 색채를 뿜을 듯 싶어서 기대도 크네요. 새로 스타벅스 집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샷 추가 하고 싶은 건지 계속 저 곳에 머물러 있던. 아, 그리고 아무리 양배추를 잘라주고, 풀을 뜯어다 줘도 도대체 먹이를 먹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
어저께였네요. 출근하던길에 다리 밑을 봤더니, 왠 새선생이 깊은 생각에 잠겨있더군요. 실례를 무릅쓰고 한 컷. 또 한컷. 마지막, 하아.. 왠지 부럽더군요. 휴가 또 가고 싶어요~
점점 더 무더워지는 날씨가 다가오던 중 친구와 야간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을 탐색하다가 다른 친구도 불러내어 조용한 야경을 구경하자던 차에 북악스카이웨이로 결정하게 되었네요.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용한 산책길이 있고 차량 출입이 비교적 용이한 장소를 고민하던 중 이곳이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구요. 북악 스카이웨이에 위치한 입니다. 조명도 좋고 공기도 좋고. 늦은시간에도 사람들이 있는 편입니다.팔각정 2층엔 망원경이 있고, 서울 시내를 둘러볼 수 있지요.(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 것이었던 듯) 조용한 빛의 잔상들. 사람이 북적일 정도로 많은 건 아니어서 나름 한가롭게 여유부릴 수 있는 공간인 듯 싶네요.다만 늦은 시간엔 이곳으로 버스가 없어서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올라오는 듯 싶습니..
그제 밤, 퇴근하는 길. 오늘도 이래저래 작업하다가 시간이 벌써 10시가 되어버린. 더운 날씨 탓에 땀도 많이 나고, 사무실은 습도가 높아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 그런 몸을 이끌고 버스 정류소로 가고. 그저 바닥을 쳐다보며 걸어가던 중에 나도 모를 기운에 이끌려 고개를 들어 왼쪽을 바라 보았을 때, 무언가 너무나도 행복함을 가득 품은 아이의 얼굴.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소년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그 남자는 길거리에서 구두 수선을 하는 남자.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가만히 바라보니 구두 수선소가 새로 바뀌어 있었다. (시에서 지원하는 것인지 건너편 버스 정류장 가판대도 같은 재질, 같은 색상의, 같은 시리즈로 디자인된 철제 건물이 보였다.) 그들의 표정, 행동 그리고 그 마음이 나에게 감동..
이제 앞의 길만 지나면, 저희의 목적지인 공룡알 해수욕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방의 보죽산 뒷쪽으로 위치하고 있지요. 여태까지의 언덕 여태까지의 직사광선 여태까지의 페달운동으로부터 오는 고통 여태까지의 사건사고... - 이 모든 경험과 감정, 감성... 이 고요해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공룡알 해수욕장은 몽돌(마치 큰 자갈덩어리같네요)로 이루어져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자연산 몽돌 해수욕장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통영 - 거제도에도 있지요.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어서 올려도 될까.. 고민될 정도네요.^^ 해변 뒷쪽엔 독특한 나무들이 있어요. 무언가 독특한... 해안가에서 지아비를 기다리던 아낙의 한이 맻힌 형상 같기도 하네요. '월-E'도 '이브아~'를 기다립니다... ..